자료: 2022년 5월 9일 달러/원 1분차트 출처: 코스콤CHECK
[외환-마감] 위안 약세 속 네고 출회..美CPI 대기 속 달러/원 1.3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9일 장에서 미국 긴축 우려가 지속된 가운데 달러화 강세 영향을 받으면서 소폭 상승 마감했다.
위안화 약세에 연동해 상승폭을 넓혔지만 네고 물량 출회 등 매도세는 상승폭을 제한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인 1,272.70원보다 1.30원 오른 1,274.00원으로 마쳤다.
오전 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절하폭을 확대해 발표된 위안화 고시환율 영향 속에서 상승폭을 확대했다. 국내 주가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 영향에 하락세를 보인 것도 달러/원 상승 요인이 됐다.
다만 이날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이 나오면서 상단을 제한했다. 이러면서 미국 4월 CPI에 대한 경계심을 유지하며 상승폭을 제한했다.
코스피지수는 1.27%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이 2,300억원, 기관이 1,400억원 가량 순매도를 기록했다.
오후 3시 45분 현재 달러지수가 0.41% 오른 104.070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위안 역외 환율이 0.64% 상승, 달러/엔 환율이 0.47% 상승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 美 4월 CPI 대기 속 달러/원 등락폭 제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0.7원 내린 1,272.00원으로 시작했다. 미국 4월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인 가운데 달러지수가 보합권에 머물고, NDF 환율이 소폭 하락한 것에 연동해서 소폭 '하락' 시작했다.
이번주 발표되는 미국 4월 CPI를 대기하는 가운데 미연준 인사들의 긴축 관련한 발언을 주목하는 초반 분위기였다.
지난주 후반 달러지수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다음주에 발표될 4월 CPI에 대한 경계감을 유지하며 미국 통화당국의 입장을 확인하려는 심리가 반영됐다.
고용지표 호조 속에서 달러인덱스는 0.1% 상승했다. 뉴욕 3대 주가지수는 1.4% 이하로 동반 하락, 이틀 연속 내렸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4% 상승, 배럴당 109달러 대로 올라섰다.
달러/위안 기준환율은 전장대비 0.85% 높은(위안화 가치 절하) 6.6899위안에 고시됐다. 위안화가 절하폭을 키운채 고시돼 시장에서 위안 가치가 약세를 나타냈다.
위안화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국내 주가지수도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원은 오전 중반까지 상승폭을 확대했다. 이후 나온 네고 물량 등 매도세 영향에 상승폭을 줄여갔다.
달러/원 환율은 오후 장에서 소폭 상승해 미국 4월 CPI를 대기하는 모양새였다. 미국 긴축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달러 강세에 연동해서 상승폭을 조금씩 확대했다.
위안화 약세를 상승 재료로 네고 물량 출회 등 매도세를 하락 재료로 삼았다. 상하방 요인이 공방을 벌인 가운데 이날 레인지 중간 수준에서 마무리했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미국 긴축 우려가 지속되며 달러 강세가 이어졌다"며 "이날 장에선 오전 위안화 약세에 영향을 받으면서도 네고 물량 등 매도세 출회 영향에 상단이 막히는 모습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주는 미국 물가지표가 최대 관심시다. CPI는 물론이고 PPI도 모두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연준 인사들의 긴축 관련한 연설도 중요할 것 같다"며 "주요 재료를 대기하는 가운데 상하단 중간 수준에서 마감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