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9일 오후 장에서 소폭 상승해 미국 4월 CPI를 대기하는 모양새다.
미국 긴축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달러 강세에 연동한 위안화 약세를 상승 재료로 네고 물량 출회 등 매도세를 하락 재료로 삼고 있다.
상하방 요인이 충돌하는 가운데 달러/원은 제한된 상승에 머물고 있다.
달러/원은 오후 2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5원 오른 1,274.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후 12시 이후로 1,273~1,275원이란 좁은 레인지에서 등락폭을 좁히고 있다. 미국 물가지표에 대한 경계감을 유지하는 가운데 매도세가 1,275원 상단을 막고 있다.
달러지수가 0.40% 오른 104.060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위안 역외 환율이 중화권 증시 오후장 개장후 상승폭을 넓혀 0.57% 상승해 거래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도 0.40% 상승을 기록 중이다. 한편 엔화 약세에도 미국채 금리 급등 속 긴축 우려 확대로 일본 닛케이225지수가 2.4% 급락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도 1.4% 급락 중이다. 기관과 외국인이 2000억원 전후 순매도로 하락장을 이끌고 있다. 이날 발표된 중국 수출입지표는 예상을 웃돌았지만, 3월 대비 규모가 큰 폭 감소했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미국 긴축 우려가 지속되며 달러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날 장에선 오전 위안화가 약세에 영향을 받으면서도 네고 물량 등 매도세 출회 영향에 상단이 막히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주는 미국 물가지표가 최대 관심시다. CPI는 물론이고 PPI도 모두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연준 인사들의 긴축 관련한 연설도 중요할 것 같다"며 "주요 재료를 대기하며 제한된 등락을 이어가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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