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일본 중앙은행(BOJ)가 28일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시장 예상에 부합했던 초완화적인 BOJ의 통화정책 기조 영향에 달러/엔 환율이 이날 급등하고 있다.
우리 시각 오후 2시 4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34% 오른 130.13엔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130엔을 돌파하면서 달러/엔이 2002년 이후 20년래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고 오르고 있다.
BOJ가 매 영업일마다 무제한 일본 국채 매입을 지속할 것이라는 등 기존의 완화 기조를 유지했다.
BOJ는 이날 기준금리를 -0.1%로 유지했다. 국채 10년물 금리 목표치를 0% 부근 유지로 발표해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한편 이번 달 경제 전망에선 지난 1월 대비로 GDP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근원 물가 전망은 상향 조정했다.
올해 GDP 전망을 3.8%에서 2.9%로 하향 조정했다. 근원 CPI 전망은 1.1%에서 1.9%로 상향 조정했다.
올해 인플레이션 상방 압력이 가중되는 가운데 경제 성장률은 하방 압력이 가중될 것으로 내다봤다.
2023년 GDP 전망은 1.1%에서 1.9%로 상향 조정했다. 2024년 GDP 성장률은 +1.1%로 전망했다.
BOJ 회의 결과는 시장 예상에 부합해 주가지수는 큰 변동성을 보이지 않고 있다.
엔화 약세를 호재로 인식하면서 일본 닛케이225 지수가 1.8% 급등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도 0.8% 상승으로 견조한 모습이다.
다만 엔화 약세를 필두로 원화, 위안화가 덩달아 달러 대비 약세폭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이 강한 긴축을 시사한 가운데 일본은 완화 정책을 유지하는 정책 엇박자 분위기 속에서 강한 달러 매수세가 달러/엔 급등을 이끄는 것으로 해석이 된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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