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17 (일)

[외환-오후] 中 부양책 기대 속 위안화 등락 연동..美 빅테크 실적 대기

  • 입력 2022-04-26 14:20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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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26일 오후 장에서 오전 넓혔던 낙폭을 다시 좁히고 있다.

달러/원은 오후 1시 5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70원 내린 1,248.2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원은 상하단을 1,245원에서 1,250원으로 맞춘 채로 미국 빅테크 실적 발표를 대기하고 있다.

오전 장에선 중국인민은행이 완화적인 정책 운영을 시사한 가운데 중국발 부양책 기대감이 퍼졌다. 그러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다소 완화됐다.

중국 본토와 홍콩 주가지수가 반등폭을 넓힌 가운데 역내외 달러/위안 환율이 상승해서 하락으로 급반락했다.

이후 달러/위안 고시환율이 1%대 상승으로 높게 발표돼 달러/위안은 한때 상승폭을 확대했다. 이후 인민은행의 부양책 기대감이 커지면서 위안화 가치와 중화권 주가지수가 반등했다.

달러/원은 최근 흐름과 비슷하게 초반 위안화 약세에 연동해서 한 때 상승으로 전환했다. 위안화 가치가 급반등하자 달러/원은 오전 막판에 낙폭을 확대했다.

다만 달러/원은 1,245원대에선 매수세 영향으로 강한 지지를 받는 모습이다.

달러지수는 0.15% 내린 101.570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03% 하락을 기록 중인 가운데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19% 내린 채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0.56% 상승을 기록 중이다. 기관이 코스피에서 2,100억원 가량 순매수하고 있지만 외국인은 1,300억원 가량 순매도 중이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달러/원은 이날 위안화 등락에 연동하는 듯 하다. 달러/위안 고시환율이 높게 발표된 후에 역내외 달러/위안이 오르면서 달러/원도 상승 전환하기도 했다"며 "오전 중국인민은행이 부양책을 발표했다. 이에 시장 분위기는 위험 선호가 일부 회복되는 모습이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화권 주가지수가 상승폭을 키우고, 위안화 가치도 급반등했다. 달러/원도 중국쪽의 일부 리스크온 심리 회복 영향에 하락으로 전환했다"며 "다만 달러/원은 오후 들면서 낙폭을 다시 좁히는 모습이다. 긴축 가속화와 중국 봉쇄에 시장 심리가 여전히 불안함을 드러낸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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