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0.4원 내린 1,249.5원으로 시작했다.
오전 9시 3분 현재 달러/원은 전일보다 1.05원 내린 1,248.85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원이 전일 상승폭을 확대해 관련 재료를 선반영한 후로 1,250원 상단 인식이 강해진 모습이다.
국내 주가지수가 반등해 지난밤 미국 주가지수의 좋았던 흐름을 초반엔 이어받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0.35%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2%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지수는 초반 0.05% 내린 101.670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0.5%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장 초반 기관이 200억원, 외국인이 300억원 가량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중국 베이징 봉쇄발 리스크오프 가운데 달러 가치가 혼조세를 보인 것에 연동해서 '보합' 시작했다.
지난밤 달러지수가 0.6% 급등했지만 유로존, 위안화 대비 강세를 보인 가운데 엔화 대비론 약세를 나타냈다. 중국 도시 봉쇄 관련한 위험 회피 확산에 안전 통화 수요가 늘었다.
지난밤 시장은 중국 베이징 일부 지역 봉쇄, 인민은행의 시장 개입,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소식 등을 소화했다.
중국 상하이에 이어 베이징 시내 일부 지역에서 코로나19 봉쇄 조치가 시행됐다. 베이징 당국은 코로나19 검사 지역을 종전 한 곳에서 12개 구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코로나 환자가 급증한 차오양구 일부 지역의 이동을 통제한다고 발표했다.
도시 봉쇄 우려로 위안화가 가파른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인민은행이 외화예금 지준율을 다음달 15일부터 종전 9%에서 8%로 낮춘다고 발표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440억달러(약 55조원)를 투자해 트위터를 인수하는 데 합의했다는 소식이 뉴욕 주가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26일 달러/원은 글로벌 달러 강세 연장에도, 당국 미세조정 경계 확산과 월말을 맞은 수출업체 네고물량 유입에 하방 압력이 소폭 우위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며 "다만 매파 연준 우려 지속과 달러/위안 상승은 환율 하단을 방어한다"고 밝혔다.
그는 "달러/원은 오늘 보합으로 출발한 후 네고 유입과 당국 속도조절 가능성에 장중 무거운 흐름을 보이겠으나, 연준 긴축 경계 지속에 환율 하단은 지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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