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2022년 4월 22일 달러/원 1분차트 출처: 코스콤CHECK
[외환-마감] 파월 '빅스텝' vs 달러/엔 개입 경계...달러/원 보합세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22일 0.1원 오르는 데 그치며 보합세로 마쳤다.
파월 의장의 빅스텝 재확인이란 상승 요인과 달러/엔 시장 개입 경계 속 엔화 강세라는 하락 요인이 대치한 가운데 제자리 걸음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인 1,239.0원보다 0.1원 오른 1,239.1원으로 마쳤다. 시가인 1,242.2원보다는 3.1원 내려 장 중 하방 압력을 더욱 많이 받았다.
달러/원 환율은 이날도 위안화, 엔화 등과 연동해 장 중 변동성을 확대했다.
오전 장에선 위안화 고시환율이 절하폭을 키운 채 발표된 후로 역내외 달러/위안 환율의 오름세에 연동했다.
오후 장에선 미국과 일본 통화당국이 엔화 약세에 공동 개입을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았다.
이 재료로 달러/엔 환율이 급반락하자 달러/원도 롱스탑 물량의 대거 유입에 상승분을 반납했다.
미국의 긴축 가속화 영향에 달러/원이 상방 압력을 받으면서도 대내외 당국자들의 개입 경계감이 상승으로의 일방 통행을 제한하는 양상이었다.
코스피 지수는 0.86% 내린 채 마쳤다. 외국인이 1,600억원, 기관이 7,000억원 가량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도 1.63% 급락한 채 마쳤다.
오후 3시 40분 현재 달러지수는 0.05% 내린 100.54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0.36%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22% 상승을 나타내며 엇갈린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 파월, 빅스텝 의지 재확인 속 위안화 약세..오후엔 엔화 급반등 연동, 달러/원 상승분 반납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3.0원 오른 1,242.0원으로 시작했다.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반등한 달러지수에 연동해서 '상승' 시작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다음달 50bp 금리인상을 검토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국제통화기금(IMF)이 주최한 회의에 참석해 “5월에 50bp 금리인상 방안이 테이블에 올라올 것”이라며 “물가안정은 꼭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밤 시장은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을 소화했다. 관련 재료에 미국채 금리가 반등해 달러지수가 반등했고, 뉴욕 주가지수는 기술주 위주로 낙폭을 키웠다.
달러/위안 기준환율이 전장대비 0.78% 높은(위안화 가치 절하) 6.4596위안에 고시됐다.
전일 시장 환율을 반영했다지만 절하폭을 키운 가운데 달러/위안 역내외 환율이 상승폭을 확대했다.이에 달러/원 환율도 연동해서 오전 장에서 상승폭을 확대했다.
노무라 홀딩스가 "미연준이 향후 FOMC 5월 회의에서 50bp 올린 후에 6월에도 75bp 추가 인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강력한 긴축 전망에 더욱 힘을 실었다.
장 중에 제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과 스즈키 이치 일본 재무장관이 최근 엔화 약세에 대해서 공동으로 시장에 개입하는 방안을 논의했다는 소식이 퍼졌다.
그러면서 오전 상승 흐름을 이어갔던 달러/엔 환율이 오후 들면서 급반락했다.
달러/원 환율은 오후 장에선 엔화 가치 급반등에 연동해 상승폭을 줄였다. 롱스탑 물량이 일시에 풀린 영향을 받으면서 달러/원은 1,240원 지지를 받는 데 실패했다.
최근 흐름과 유사하게 달러/원은 초반 위안화 약세에 연동해 상승폭을 키운 후에 오후 장에선 엔화 강세에 연동해서 상승분을 반납하는 식의 장세를 이어갔다.
미국의 긴축 가속화 전망이 강해진 흐름 속에서 대내외 당국자의 시장 개입 움직임이 장 중 변동성을 키우는 모습이었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시장은 파월 의장 발언을 강한 기축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했다. 그러면서 다시 미국 긴축 우려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며 "이날 통화당국이 최근 엔화 약세를 두고 시장 공동 개입을 논의했다는 소식이 퍼지며 엔화 가치가 급반등했다. 이엔 연동해 달러/원 환율도 오후 장에서 상승폭을 축소한 채 보합 수준에서 마감했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