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21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6% 상승, 배럴당 103달러 대로 올라섰다. 이틀 연속 상승했다. 유럽연합(EU)의 러시아 원유 수입금지 우려가 유가를 끌어올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대비 1.60달러(1.6%) 높아진 배럴당 103.79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1.53달러(1.43%) 오른 배럴당 108.33달러에 거래됐다.
EU 당국자들은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단계적으로 금지하는 방안을 다듬고 있다. 러시아산 원유 금수 방안은 다음 주초 EU 대사들에게 제출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적 군사 및 경제 지원 방안을 공개했다.
■금 선물 0.4% 하락…금리-달러 동반 상승에 압박
금 선물 가격은 사흘 연속 하락했다. 미 국채 수익률과 달러인덱스가 동반 상승해 압박을 받았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매파적 발언이 영향을 미쳤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은 전장대비 7.40달러(0.4%) 낮아진 온스당 1948.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은 선물은 65.0센트(2.6%) 내린 온스당 24.621달러에 거래됐다.
■글로벌 원자재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2%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장 초반 실적 호재로 오르기도 했으나, 점차 레벨을 낮추기 시작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뛰자 정보기술주를 중심으로 압박을 받았다. 다음달 50bp인상을 검토하겠다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이 주목을 받았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8.03포인트(1.05%) 낮아진 3만 4,792.76에 장을 마치며 사흘 만에 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65.79포인트(1.48%) 하락한 4,393.66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78.41포인트(2.07%) 내린 1만 3,174.65를 나타냈다. 두 지수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다음달 50bp 금리인상을 검토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국제통화기금(IMF)이 주최한 회의에 참석해 “5월에 50bp 금리인상 방안이 테이블에 올라올 것”이라며 “물가안정은 꼭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추기 위해 가용 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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