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1.6원 내린 1,234.5원으로 시작했다.
오전 9시 8분 현재 달러/원은 전일보다 0.45원 오른 1,236.55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전일 0.8% 급락했던 달러/엔 환율이 현재 0.25% 오른 128.18엔을 나타내고 있다.
파월 미연준 의장의 21일 발언을 앞둔 가운데 미국 긴축 가속화에 대한 경계감이 여전하다.
달러지수는 초반 0.06% 오른 100.360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6% 오른 채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0.5%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기관이 600억원 가량 순매수하면서 상승 흐름을 이끌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미국채 금리가 급락한 가운에 5거래일만에 반락한 달러지수에 연동해서 '하락' 시작했다.
지난밤 시장은 수급 흐름의 변화가 나오면서 미국 긴축 가속화 부분을 반영했던 가격들이 되돌림하는 양상이 나타났다. 미국채 시장에선 저가 매수가 나오면서 금리가 급락했고, 달러/엔 환시에선 차익 실현이 나온 가운데 달러지수가 반락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이날 연설에서 금리 인상을 신속하게 단행해야 한다며 “연말까지 중립 금리로 가는 신속한 행진을 신중한 경로라 본다"고 말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일제히 낮아졌다. 미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나흘 만에 급반락, 2.83%선으로 내려섰다. 저가 매수세 속에 수익률 전 구간이 압박을 받았다.
달러인덱스가 0.6% 하락, 5거래일만에 반락했다. 미 국채 수익률이 급락하자 따라서 움직였다. 달러/엔은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하며 0.86% 내린 127.79엔에 거래됐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21일 달러/원은 엔화 숏커버로 인한 강달러 소강 국면 진입, 역내 수출업체 네고 및 중공업 수주 물량 등 영향에 하락을 예상한다"며 "달러/엔이 130엔 목전에서 롱스탑 물량을 소화하며 반전에 성공하면서 글로벌 달러 강세에 대한 부담을 일부 경감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결제를 비롯한 저가매수, 위안화 약세 압력 확대는 환율 하락에 부담으로 작용한다"며 "오늘 장 초반부터 실수요 매수가 꾸준히 소화되며 하단을 지지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달러/원은 오늘 하락 출발 후 주식시장 외국인 순매수, 역외 숏커버, 역내 네고 등 영향에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결제수요 유입에 일부 상쇄되어 1,230원 초반 중심 등락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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