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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엔화 약세 속 美 긴축 가속화 부각..달러지수 오름세 지속

  • 입력 2022-04-20 08:08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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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20일 달러/원 환율은 미연준 인사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진 가운데 달러지수가 오름세를 지속한 것과 연동해서 '상승'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밤 시장에선 미연준 인사의 매파적 발언과 IMF의 세계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 등을 재료로 소화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 내에서 비둘기파로 분류되는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기준금리를 중립 수준 위로 올릴 듯하다고 말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하향 조정했다. 우크라이나 사태 등을 반영해 기존 4.4%에서 3.6%로 낮췄다. IMF는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3.8%에서 3.6%에서 내렸다.

이러면서 미국의 강력한 긴축에 경계감이 이어졌고, 미국채 수익률과 달러화 가치가 오름세를 이어갔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일제히 대폭 높아졌다. 미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사흘 연속 상승, 2.93%선으로 올라섰다. 단기물 수익률 오름폭이 더 큰 가운데, 수익률곡선은 다시 평평해졌다.

달러인덱스가 0.16% 상승, 나흘 연속 올랐다. 미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가속화 전망 속에 미 국채 수익률이 뛰자 함께 움직였다.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 여파로 국제유가가 급락한 가운데 미국 주가지수는 주요 상장사들의 실적 기대감에 급등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5% 이상 급락, 배럴당 102달러 대로 내려섰다. 닷새 만에 반락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2.1% 이하로 동반 상승해 사흘 만에 반등했다. 실적 기대로 두드러진 강세를 보인 기술주가 지수 오름세를 주도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239.8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0.2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236.90원)보다 2.70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은 달러지수 오름세에 연동해 상승한 NDF에 영향을 받아서 '상승'으로 시작한 후에 국내 주가지수와 외국인들의 국내 주식 매매 동향을 주목하며 방향을 잡아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장에선 연일 달러/엔 환율이 급등하는 상황에서, 일본 통화 당국자가 어떤 실질적인 개입에 나설 지가 관심을 모은다.

■ 미연준, 비둘기도 매파 색채 뚜렷해져..IMF, 세계경제 성장률 대폭 하향 조정

지난밤 시장에선 미연준 인사의 매파적 발언과 IMF의 세계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 등을 재료로 소화했다.

미국의 강력한 긴축에 경계감이 이어지면서 미국채 수익률과 달러화 가치가 오름세를 이어갔다.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 여파로 국제유가가 급락한 가운데 미국 주가지수는 주요 상장사들의 실적 기대감에 급등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 내에서 비둘기파로 분류되는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기준금리를 중립 수준 위로 올릴 듯하다고 말했다.

에반스 총재는 이날 뉴욕 이코노믹클럽 연설에서 “금리가 중립 수준을 얼마나 웃돌 지는 인플레이션이 예상대로 냉각될 지에 달려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연준이 올해 여러 번 0.5%포인트 인상할 수 있어 기준금리가 결국 3%를 넘을 듯하다”고 덧붙였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이날 공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하향 조정했다. 우크라이나 사태 등을 반영해 기존 4.4%에서 3.6%로 낮췄다. 지난해 성장률은 6.1%를 기록했었다. IMF는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3.8%에서 3.6%에서 내렸다.

미국 지난달 주택착공과 건축허가 건수가 예상과 달리 증가했다.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3월 주택착공 건수는 전월대비 0.3% 늘며 예상치(-1.6%)를 상회했다. 2006년 6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것이다. 3월 건축허가 건수도 전월대비 0.4% 증가해 예상치(-2.4%)를 웃돌았다.

■ 美 긴축 가속화 전망 속 달러지수 오름세..단기물 금리 급등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16% 상승, 나흘 연속 올랐다. 미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가속화 전망 속에 미 국채 수익률이 뛰자 함께 움직였다.

전일 장 마감 후 75bp 인상 가능성을 언급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발언에 이어 이날 비둘기파인 시카고 연은 총재의 매파적 발언이 주목을 받았다.

코스콤CHECK(5200)에 따르면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16% 높아진 100.940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보다 좀 더 강했다. 유로/달러는 0.08% 오른 1.0791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08% 낮아진 1.3001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보다 약했다. 달러/엔은 1.48% 상승한 128.88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보다 약세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64% 높아진 6.4184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39%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일제히 대폭 높아졌다. 미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사흘 연속 상승, 2.93%선으로 올라섰다. 단기물 수익률 오름폭이 더 큰 가운데, 수익률곡선은 다시 평평해졌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2.1% 이하로 동반 상승해 사흘 만에 반등했다. 실적 기대로 두드러진 강세를 보인 기술주가 지수 오름세를 주도했다. 긴축 가속화 전망 속에 미국 국채 수익률이 급등했으나 지수 흐름이 바뀌지는 않았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5% 이상 급락, 배럴당 102달러 대로 내려섰다. 닷새 만에 반락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해 성장둔화 우려가 제기됐다. 중국 봉쇄조치에 따른 원유수요 위축 우려도 유가를 압박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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