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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美긴축 vs 日완화 정책 엇박자 속 엔화 급락세..달러/원 2.5원↑

  • 입력 2022-04-19 15:59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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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2022년 4월 19일 달러/원 1분차트   출처: 코스콤CHECK

자료: 2022년 4월 19일 달러/원 1분차트 출처: 코스콤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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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9일 장에서 일본이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엔화가 급락한 것에 영향을 받으면서 '상승' 마감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인 1,234.4원보다 2.5원 오른 1,236.9원으로 마쳤다. 보합 수준에 머물렀던 시가 대비로는 2.2원 올라서 장 중에 상방 압력이 우위에 섰다.

미국의 5월 빅스텝이 기정사실화된 가운데 달러지수가 연일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이날 국내 주가지수가 반등에 성공하면서 재료 면에선 달러/원 상하방 요인이 팽팽히 맞섰다.

그렇지만 미국은 긴축 속도를 높이는데 반해서 일본은 완화 기조를 유지하는 정책 엇박자가 만들어내는 엔화 약세가 두드러졌다.

그러면서 달러/원도 재료가 부재한 장세 가운데 오후 장에서 엔화 약세에 연동해서 상승 폭을 키우는 모습이 나타났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0.3원 오른 1,234.70원으로 시작했다. 초반에는 지난 2거래일 연속으로 각각 5원 전후 오름세를 기록한 후에 보합세로 숨을 고르는 모습이었다.

미연준의 공격적인 긴축에 대한 경계 속에서 달러지수가 오름세를 이어 갔다. 다만 국내 주가지수가 반등세를 보이면서 달러/원은 등락폭을 제한했다.

달러/원 환율은 오후 초반엔 소폭 오른 수준에서 거래를 이어갔다.

다만 최근 두드러진 약세를 보이고 있는 엔화 가치가 이날 약세폭을 키우자 달러/원도 상승 쪽에 힘이 더욱 실린 모습이었다.

주요국들이 강한 긴축에 나서는 가운데서도 일본 BOJ는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일본 통화당국에서 구두개입에 나서고 있지만 시장은 훌려듣는 모습이다.

미연준의 공격적 긴축 전망이 강해진 가운데 달러지수는 4거래일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마감 전후로 달러지수는 0.1% 오른 수준에서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0.95% 상승했다. 기관이 3,600억원 순매수해 코스피 상승을 주도했고, 장 중 순매수를 유지했던 외국인은 막판 순매도로 전환했다.

달러/엔 환율은 1%대 가까운 급등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달 31일 121엔 수준이던 환율이 현재 128엔을 웃돌고 있다.

■ 달러/원 지난 2거래일 10원 가량 오른 후 보합권서 개장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0.3원 오른 1,234.7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지난 2거래일 연속으로 각각 5원 전후 오름세를 기록한 후에 보합세로 숨을 고르는 초반 모습이 나타났다.

초반부터 코스피지수와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0.8% 전후 오름세를 나타냈다.

미연준의 공격적인 긴축에 대한 경계 속에서 달러지수가 오름세를 이어 갔음에도, 국내 주가지수가 반등세를 보이면서 달러/원은 등락폭을 제한했다.

달러/원 환율은 오름세를 지속한 달러지수에 연동해 역외 NDF가 조금 오른 영향을 받아서 소폭 '상승' 시작했다.

지난밤 시장에선 유가 및 상품 가격이 오름세를 보여 인플레이션 우려가 여전했다. 미연준의 공격적인 긴축에 경계감이 지속된 가운데 미국 국채와 주식시장 모두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상승, 사흘 연속 올랐다.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공격적 긴축에 대한 베팅이 증가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동반 약보합세를 나타내 이틀 연속 내렸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실적 서프라이즈에 힘입은 금융주 강세로 지수들 낙폭은 제한됐다.

달러/위안 기준환율은 전장대비 0.07% 낮은(위안화 가치 절상) 6.3720위안에 고시됐다. 중국인민은행은 이날 유동성 100억위안을 순회수했다.

■ 상하방 재료 대치 속 엔화 약세폭 두드러져..달러/원도 영향 받아

달러/원 환율은 오후 장 초반엔 소폭 오른 수준에서 거래를 이어갔다.

다만 최근 두드러진 약세를 보이고 있는 엔화 가치가 이날 약세폭을 키우자 달러/원도 상승 쪽에 힘이 더욱 실린 모습이었다.

상하방 요인이 대치해 등락이 제한될 법 했다. 다만 엔화가 이날 특히 약세를 보이자 이에 연동해 상승폭을 확대했다.

주요국들이 강한 긴축에 나서는 가운데서도 일본 BOJ는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미연준의 공격적 긴축 전망이 강해진 가운데 달러지수는 4거래일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코스피지수는 0.95% 상승했다.

달러/엔 환율은 1%대 가까운 급등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달 31일 121엔 수준이던 환율이 현재 128엔을 웃돌고 있다.

시중 은행의 한 딜러는 "연준 인사들이 매파적 발언이 지속하면서 달러화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그럼에도 달러/원 시장은 되돌림 시도가 좀 나오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주식도 반등하고 채권금리도 내려오고 있지만 환시장은 움직임은 다소 미미했다"며 "유로화와 엔화 약세 심화가 개선되기 쉽지 않은 구조인 것에 영향을 받는 듯 하다. 오후 엔화 약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달러/원도 영향을 받고 상승폭을 좀 넓힌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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