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은 오름세를 지속한 달러지수에 연동해 역외 NDF가 조금 오른 영향을 받아서 소폭 '상승'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235.4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0.3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234.40원)보다 0.65원 상승했다.
지난밤 시장에선 유가 및 상품 가격이 오름세를 보여 인플레이션 우려가 여전했다. 미연준의 공격적인 긴축에 경계감이 지속된 가운데 미국 국채와 주식시장 모두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 이상 상승, 배럴당 108달러 대로 올라섰다. 나흘 연속 올라 3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리비아 생산차질 재료가 유가를 끌어올렸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일제히 높아졌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이틀 연속 상승, 2.85%선으로 올라섰다. 국제 상품가격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자 수익률 전 구간이 상방 압력을 받았다.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상승, 사흘 연속 올랐다.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공격적 긴축에 대한 베팅이 증가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동반 약보합세를 나타내 이틀 연속 내렸다. 이번 주 본격화하는 주요기업 실적발표에 대한 경계심과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국채금리 상승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만 뱅크오브아메리카 실적 서프라이즈에 힘입은 금융주 강세로 지수들 낙폭은 제한됐다.
이에 따라 달러/원은 NDF가 소폭 오른 것에 연동해서 조금 오른 채로 시작하고 국내 주가지수와 외국인들의 국내 주식 매매 동향을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 국제유가 상승세 속 금리도 오름세 이어가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 이상 상승, 배럴당 108달러 대로 올라섰다. 나흘 연속 올라 3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리비아 생산차질 재료가 유가를 끌어올렸다. 리비아 총리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대가 국영 석유시설에 난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대비 1.26달러(1.2%) 높아진 배럴당 108.21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1.46달러(1.31%) 오른 배럴당 113.16달러에 거래됐다. 글로벌 공급 경색 우려로 미 천연가스 선물도 7% 이상 뛰며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일제히 높아졌다. 미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이틀 연속 상승, 2.85%선으로 올라섰다. 수익률곡선은 가팔라졌다.
국제 상품가격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자 수익률 전 구간이 상방 압력을 받았다. 국제유가가 나흘 연속 올랐고, 미 천연가스 선물은 13년 만에 최고치에 도달했다. 이날 부활절 연휴로 유럽 금융시장 다수가 휴장한 가운데 뉴욕채권시장 거래는 한산한 편이었다.
코스콤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금리는 3.18bp 오른 2.8596%, 국채30년물 수익률은 2.57bp 상승한 2.9437%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1.76bp 오른 2.4645%, 국채5년물은 0.57bp 소폭 상승해 2.7942%를 나타냈다.
■ 인플레 우려 속 달러화 강세...주가지수는 약보합세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상승, 사흘 연속 올랐다.
국제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동반 상승해 미 국채 수익률이 오르자 함께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공격적 긴축에 대한 베팅이 증가했다.
코스콤CHECK(5200)에 따르면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32% 높아진 100.780에 거래됐다.
미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다음달 연준의 50bp(1bp=0.01%p) 금리인상을 확실시하는 모습이다.
유로화는 달러화보다 약했다. 유로/달러는 0.29% 낮아진 1.0783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38% 내린 1.3011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보다 약했다. 달러/엔은 0.41% 오른 126.98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보다 좀 더 강세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4% 낮아진 6.3790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6%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동반 약보합세를 나타내 이틀 연속 내렸다. 이번 주 본격화하는 주요기업 실적발표에 대한 경계심과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국채금리 상승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국제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동반 상승하는 모습이었다. 다만 뱅크오브아메리카 실적 서프라이즈에 힘입은 금융주 강세로 지수들 낙폭은 제한됐다. 이날 부활절 연휴로 유럽 금융시장 다수가 휴장한 가운데 뉴욕 주식시장 거래량은 적은 편이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54포인트(0.11%) 낮아진 3만 4,411.69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0.90포인트(0.02%) 내린 4,391.69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8.72포인트(0.14%) 하락한 1만 3,332.36을 나타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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