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8일 오후 장에서 오전 넓힌 상승폭을 유지한 채로 소강 상태다.
달러/원은 오후 1시 4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4.45원 오른 1,234.05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호주, 홍콩, 유로존 주요국들이 이날 휴장을 맞아 대외 변수는 다소 제한된 모양새다.
다만 러시아 함선 침몰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재차 확대된 가운데 미연준의 공격적 긴축에 대한 경계심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밤 개장하는 미국 증시를 대기하면서도 달러지수가 최근 오름세를 이어가는데 연동해서 달러/원은 오전 상승폭을 조금씩 확대했다.
달러지수는 현재 0.23% 오른 100.69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3거래일 연속으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가 0.1% 강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이 900억원, 기관이 550억원 가량 코스피에서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러시아 함선 침몰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시 커지고 있다. 그러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신임 한은 총재의 매파 성향에 원화금리가 많이 오르고 있음에도 원화 약세를 반전시키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인플레와 금리 상승이 한국 경제의 앞날에 어둠을 드리우고 있는 기분"이라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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