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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영미권 휴장 속 NDF 보합권..中 3월 경제지표 대기

  • 입력 2022-04-18 08:50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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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18일 달러/원 환율은 영미권 휴장으로 대외 요인이 제한된 가운데 역외 NDF가 소폭 하락한 부분을 반영해 보합세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228.9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0.4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229.60원)보다 1.15원 하락했다.

뉴욕-유럽 금융시장이 15일(현지시간) '성 금요일' 휴장을 맞으면서 대외 요인에 따른 시세는 형성되지 않았다. 그러면서 역외 NDF 환율이 약보합에 그쳤다.

영미권 휴장으로 주요 이슈가 부재했던 가운데 중국인민은행이 25일부터 지준율을 25bp 인하할 것이라는 소식이 관심을 끌었다.

중국이 코로나 대유행으로 도시 봉쇄를 지속하는 가운데 이번 지준율 인하로 유동성 확대가 기대된다. 다만 일각에선 인하폭이 25bp에 그친 가운데 실질적인 효과는 제한될 것이란 분석도 제기됐다.

이번주 금융시장은 미국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더불어 파월 미연준 의장의 발언을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미연준 인사들이 5월 빅스텝을 지지하는 발언을 지속해서 내놓은 가운데 파월 의장도 그 입장에 힘을 더욱 실어줄 지가 관심을 모은다.

이번주 첫번째 거래일인 18일 중국은 주요 경제지표 발표한다. 1분기 GDP와 3월 광공업생산, 소매판매, 고정자산투자 등 주요 지표가 오전 발표될 예정이며, 우크라이나 사태, 도시 봉쇄 등 악재들이 경기 둔화에 얼마나 영향을 끼쳤을 지를 확인시켜 줄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19일에는 호주가 통화정책위원회 회의록을 공개하고, 20일에는 중국의 사실상 기준금리인 1년물 LPR 금리가 발표된다.

최근 깜짝 50bp 인상에 나섰던 뉴질랜드는 21일 1분기 CPI를 발표한다. 주 후반에 가선 파월 연준 의장이 5월 FOMC 회의를 앞두고 마지막으로 시장과 소통에 나서는 부분이 주목할 만하다.

이에 따라 달러/원은 최근 영미권 주요국들이 휴장한 영향을 받아 보합 수준에서 시작한 후에 국내 주가지수와 외국인 주식 매매 동향을 주목하며 주초반 방향성을 타진할 것으로 보인다.

오전 중국쪽 지표를 주목하는 가운데 영미권 개장과 함께 파월 의장 및 주요 인사들의 발언을 대기하는 이번주 분위기가 예상이 된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들의 긴축 가속화 부분을 가격에 반영해 가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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