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2022년 4월 15일 달러/원 1분차트 출처: 코스콤CHECK
[외환-마감] 美 긴축 전망 강화 속 수급 공방..달러/원 4.9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5일 장에서 장 중 수급 공방이 이어진 가운데 미국쪽 긴축 전망과 함께 오른 달러지수에 연동해 '상승' 마감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인 1,224.70원보다 4.9원 오른 1,229.6원으로 마쳤다. 시가인 1,230.5원보다는 0.9원 소폭 내려 하방 쪽 힘이 조금 우위에 섰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5.8원 오른 1,230.50원으로 시작했다. 이후 코스피지수가 낙폭을 줄이는 가운데 네고 물량 등 매도 물량이 출회해 상승분을 좁히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배당금을 지급한 가운데 외국인의 배당금 역송금 물량과 조선사 수주 물량간 수급상 대치로 등락폭이 제한된 양상이 이어졌다.
달러/원 환율은 오후 초중반까지는 시가인 1,230.5원 수준에서 거래를 이어갔다. 이후 매도세 확대로 상승폭을 좁혔다가 다시 넓히면서 3거래일만에 반등하며 이번주를 마쳤다.
수급 상하방 요인이 대치하는 가운데 영미권이 휴장을 맞아 개장가 수준에서 등락폭을 좁힌 채 거래를 이어갔다.
미국이 50bp 인상을 앞두면서 강달러 기조가 힘을 받고는 있지만 홍남기 부총리가 최근 시장 안정을 강조한 이후로 당국 개입 경계도 이어지는 것으로 보였다.
코스피지수는 0.76% 하락으로 마쳤다. 코스피에서 기관이 4,430억원, 외국인이 3,210억원 가량 순매도를 기록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0.29% 소폭 하락 마감했다. 미국 약세장에 연동해서 초반 약세였지만 낙폭을 좁히는 장 중 흐름이었다. 국내 금융시장 마감 전후로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34% 하락한 채 거래를 지속했다.
오후 3시 44분 현재 달러지수가 0.25% 오른 100.52를 나타내고 있다. 전일 0.46% 반등한 이후 2거래일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엔이 0.60% 상승, 역외 달러/위안은 0.12% 하락으로 엇갈린 움직임이다.
■ 美 5월 빅스텝 전망 강화 속 달러지수 반등세..달러/원 상승 시작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5.8원 오른 1,230.50원으로 시작했다.
초반 코스피지수는 0.9% 하락,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1.2% 하락으로 미국의 약세장 분위기를 이어받았다.
이후 코스피지수가 낙폭을 줄이는 가운데 네고 물량 등 매도 물량이 출회해 상승분을 좁히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배당금을 지급한 가운데 외국인의 배당금 역송금 물량과 조선사 수주 물량간 수급상 대치로 등락폭이 제한된 양상이 이어졌다.
달러/원 환율은 지난밤 달러지수가 반등한 것에 연동해서 '상승' 시작했다.
기존 방침을 유지한 ECB 회의는 도비시하게 해석된 반면에 미연준 인사의 50bp 지지 발언에 미연준의 '호키시'한 행보 전망은 강해졌다.
미국채 금리가 재차 급반등한 가운데 달러화가 주요 통화 대비 가치가 상승했다. 달러화가 반등한 가운데 역외NDF 상승분을 반영해 달러/원은 1,230원 전후로 레벨을 높인 채 시작했다.
지난밤 시장은 기존안을 유지했던 ECB 통화정책회의, 50bp 인상을 지지한 미연준 인사의 발언, 11년래 최대 상승폭의 미국 3월 수입 물가 등을 주목했다.
달러인덱스가 0.46% 상승, 하루 만에 반등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의 매파적 발언이 미 국채 수익률과 달러인덱스를 동시에 끌어올렸다.
달러/위안 기준환율은 전장대비 0.56% 높은(위안화 가치 절하) 6.3896위안에 고시됐다.
중국인민은행은 이날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와 역RP로 각각 1,500억위안, 100억위안 유동성을 공급했다. 이날 MLF가 1,500억위안, RP는 100억위안 만기가 도래해서 실제로 풀린 유동성은 없었다.
인민은행은 이번주 역RP로 600억위안, MLF로 1,500억위안 유동성 공급에 나섰다. 다만 각각 400억위안, 1,500억위안 물량이 만기를 맞으면서 이번주 실제 순공급된 유동성은 200억위안이었다.
■ 배당 역송금 물량 출회 vs 이월 네고 물량 등 수급간 대치 양상..시가 수준서 등락 반복
달러/원 환율은 오후 초중반까지는 시가인 1,230.5원 수준에서 거래를 이어갔다. 이후 매도세 확대로 상승폭을 좁혔다가 다시 넓힌 채로 이번주를 마쳤다.
전일 달러지수 오름세를 반영해 갭상승 시작한 후에 수급 공방이 이어졌다. 영미권과 홍콩이 이날 휴장을 맞았지만 수급 물량이 꾸준히 유입했다.
국내 주요 조선사들의 수주 소식과 삼성전자가 배당금을 지급하는 가운데 외국인의 역송금 물량 출회 등이 관심을 끌었다. 달러지수가 오름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당국 경계감도 여전해 상단을 제한했다.
이날 한국조선해양 공시에 따르면 자회사인 현대중공업주식회사가 계약금액 9,895억원에 컨테이너선 6척 공사를 수주했다. 지난해 매출액 대비 11.91% 규모의 계약이다.
한국조선해양의 또다른 자회사인 현대삼호중공업(주)도 계약금액 2,941억원에 LNG DF PCTC 2척 공사를 수주했다. 지난해 매출액과 비교해 6.93% 수준의 계약이다.
한편 대우조선해양도 계약금액 5,263억원에 LNG 운반선 2척 공사를 수주했다. 지난해 매출액 대비 11.7%에 달하는 규모의 계약이다.
수급 상하방 요인이 대치하는 가운데 영미권이 휴장을 맞아 개장가 수준에서 등락폭을 좁힌 채 거래를 이어갔다.
미국이 50bp 인상을 앞두면서 강달러 기조가 힘을 받고는 있지만 홍남기 부총리가 최근 시장 안정을 강조한 이후로 당국 개입 경계도 이어지는 것으로 보였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이날 장에선 ECB가 예상보다 도비시한 영향으로 달러가 강세였다"라며 "반면 미국에선 연준 위원이 매파 발언을 한 것이 긴축 우려를 키워 시장 분위기를 되돌렸다. 인플레이션이 계속 시장 흐름을 주도하는 이슈가 될 듯 하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