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5일 오후 장에서 시가인 1,230.5원 수준에서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전일 달러지수 오름세를 반영해 갭상승 시작한 후에 수급 공방이 나오고 있다. 영미권과 홍콩이 이날 휴장을 맞았지만 수급 물량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달러/원은 오후 1시 5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5.70원 오른 1,230.4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주요 조선사들의 수주 소식과 삼성전자가 배당금을 지급하는 가운데 외국인의 역송금 물량 출회 등이 관심을 끌고 있다. 달러지수가 오름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당국 경계감도 여전하다.
이날 한국조선해양 공시에 따르면 자회사인 현대중공업주식회사가 계약금액 9,895억원에 컨테이너선 6척 공사를 수주했다. 지난해 매출액 대비 11.91% 규모의 계약이다.
한국조선해양의 또다른 자회사인 현대삼호중공업(주)도 계약금액 2,941억원에 LNG DF PCTC 2척 공사를 수주했다. 지난해 매출액과 비교해 6.93% 수준의 계약이다.
한편 대우조선해양도 계약금액 5,263억원에 LNG 운반선 2척 공사를 수주했다. 지난해 매출액 대비 11.7%에 달하는 규모의 계약이다.
수급 상하방 요인이 대치하는 가운데 영미권이 휴장을 앞두고 있다보니 개장가 수준에서 등락폭을 좁힌 채 거래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미국이 50bp 인상을 앞두면서 강달러 기조가 힘을 받고는 있지만 홍남기 부총리가 최근 시장 안정을 강조한 이후로 당국 개입 경계도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달러지수는 0.20% 오른 100.48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3일 0.5% 반락했지만 미국 긴축 가속화 전망이 힘을 받으며 다시 2거래일 연속 오름세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6% 하락을 기록 중이다. 기관이 3,750억원, 외국인이 2,840억원 가량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이날 장에선 ECB가 예상보다 도비시한 영향으로 달러가 강세"라며 "반면 미국은 연준 위원이 매파 발언을 한 것이 긴축 우려를 키워 시장 분위기를 되돌렸다. 인플레이션이 계속 시장의 주요한 이슈가 될 듯 하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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