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4일 오후 장에서 시가인 1,223.1원보다 소폭 오른 채로 횡보하고 있다.
이날밤 발표되는 ECB 통화정책 스탠스를 확인하려는 심리가 이어지고 있다.
달러/원은 오후 1시 43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7원 내린 1,224.3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물가 오름세가 정점을 찍었단 시장 분석이 나오면서 미국채 금리가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면서 달러지수가 2거래일째 내림세를 지속해 달러/원도 이틀 째 내림세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물가 잡기를 강조하면서 25bp를 인상했다. 다만 시장내 변동성은 그리 확대되지 않았다.
달러/원은 오전 한때 주가 지수가 낙폭을 키운데 연동해 낙폭을 좁히기도 했다. 다만 달러지수가 하락세를 보이고 주가지수도 낙폭을 좁혀, 달러/원은 내림세로 전환하고 있다.
전일 낙폭이 과대했던 부분과 ECB를 경계하는 심리 속에서 낙폭은 다소 제한되고 있다.
뉴질랜드와 캐나다가 50bp 인상을 단행한 이후 역시나 물가 급등세가 뚜렷한 유로존 ECB의 입장은 어떨 지에 시장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옵션 만기일이기도 한 이날 코스피는 낙폭을 좁힌 끝에 현재 0.1% 강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기관이 매도세에서 400억원 순매수로 전환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가 1.2% 상승해 전일 미국 상승장을 이어받고 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지준율 인하 등 완화정책 기대감에 0.73% 오른 채 오전장을 마쳤다.
현재 달러/엔 환율이 0.29%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3%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지수는 0.20% 하락을 나타내며 2거래일째 내림세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미국 금리 고점 인식으로 달러화가 이날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한은 금리 인상은 동결 전망이 일부 있었음에도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진 못했다. ECB 통화정책 스탠스가 주목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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