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235.30원에 최종 호가됐다.
12일 역외시장 참가자들에 따르면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0.3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233.10원)보다 1.85원 상승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15% 상승, 8거래일 연속 올랐다. 주중 미 지난달 소비자물가 발표를 앞두고 미 국채 수익률과 동반 상승하는 모습이었다.
코스콤CHECK(5200)에 따르면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15% 높아진 99.966에 거래를 마쳤다.
유로화는 달러화보다 좀 더 강했다. 유로/달러는 0.06% 오른 1.0883달러를 나타냈다. 재선 도전에 나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극우 성향 마린 르펜 후보가 오는 24일 대선 결선 투표를 치를 예정이다.
파운드/달러는 0.07% 낮아진 1.3025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보다 약했다. 달러/엔은 0.85% 상승한 125.36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보다 약세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8% 높아진 6.3878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59%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대부분 높아졌다. 미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7거래일 연속 상승, 2.78%선으로 올라섰다. 지난 2019년 이후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년물 수익률만 하루 만에 반락한 가운데, 수익률곡선은 다시 가팔라졌다.
미 지난달 소비자물가 발표를 하루 앞두고 인플레이션 경계심이 장기물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비둘기파로 분류되는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매파적 발언도 주목을 받았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2.1%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주중 미국 소비자물가 발표를 앞두고 국채 장기물 수익률이 뛰자 금리에 민감한 정보기술주를 중심으로 낙폭이 커졌다. 이날 10년물 수익률은 2.75%를 돌파해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4% 급락, 배럴당 94달러 대로 내려섰다. 하루 만에 반락, 지난 2월25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브렌트유도 배럴당 100달러 선을 하회했다.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조치 여파가 유가를 압박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