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4.9원 오른 1,230.0원으로 시작했다.
오전 9시 7분 현재 달러/원은 전일보다 4.65원 오른 1,229.75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초반 코스피지수는 0.45% 하락 중이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0.7%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지수는 초반 0.04% 내린 99.799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은 0.05% 상승, 역외 달러/위안은 0.06%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미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달러지수가 7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간 것에 연동해서 '상승' 시작했다.
NDF 상승분을 반영해서 1,220원 후반대로 레벨을 좀 올린 채 개장 한 후에 12일 발표되는 미국 3월 CPI에 대한 경계감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주 후반 시장은 유럽연합의 러시아 추가 제재를 주목했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된 가운데서 미연준의 공격적 긴축 경계감도 이어졌다.
유럽연합(EU)이 러시아 석탄에 대한 금수 조치를 취하기로 공식 합의했다. 관련 재료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3% 상승, 배럴당 98달러 대로 올라섰다.
공격적인 긴축 전망으로 미국채 수익률이 일제히 높아졌다. 미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엿새 연속 상승, 2.70%선으로 올라섰다.
국채 금리가 오르면서 달러인덱스가 7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뉴욕 3대 주가지수는 대부분 1.3% 이하로 하락했다. 금리에 민감한 정보기술주가 급락해 약세장을 주도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11일 달러/원 환율은 위험자산선호 심리 훼손으로 인한 외국인 국내 주식 자금 이탈 연장 가능성과 달러화 강세에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환율 상승 속 수출업체 네고 물량 유입과 1,230원을 앞두고 당국이 속도조절에 나설 수 있다는 경계감은 달러/원 상단을 경직하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그는 " 달러/원은 외인 국내 주식 순매도, 달러 강세로 인한 롱플레이 유입에 1,230원 상향을 시도하겠지만 네고 유입과 당국 스무딩 경계에 상승폭은 제한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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