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0.5원 오른 1,214.90원으로 시작했다.
오전 9시 6분 현재 달러/원은 전일보다 0.85원 내린 1,213.55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초반 코스피지수는 0.2% 상승 중이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0.50%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지수는 초반 0.03% 내린 98.935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은 0.01% 상승, 역외 달러/위안은 0.02%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이날 민간인 대량학살로 대러시아 추가 제재가 예고된 가운데 오름세를 지속한 달러지수 영향 속에서도 기술주 강세 등에 강보합 시작했다.
지난밤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지분 매집 소식과 중국 종목들의 상장 폐지 우려감 완화 등에 테크주와 중국주가 급등해 주가지수가 오른 점에 상승폭이 제한됐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215.2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0.6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214.40원)보다 0.15원 상승했다.
지난밤 시장은 러시아군의 민간인 집단학살에 대한 서방국가들의 추가 제재 예고를 주목했다. 한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트위터 지분을 9.2% 매입했다는 소식이 기술주 강세를 이끈 점도 관심을 끌었다.
유럽연합(EU)이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수도인 키이우 인근서 집단학살을 한 정황이 드러남에 따라서 대러시아 추가 제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트위터 지분 9.2%를 매입했다는 공시가 나왔다. 트위터 주가는 정규장에서 27.12% 오른 49.97달러로 마감했다.
러시아 추가 제재 우려로 유로화가 약세를 보여 달러인덱스가 0.4% 상승, 사흘 연속 올랐다. 뉴욕주식 3대 지수는 1.9% 이하로 동반 상승, 이틀 연속 올랐다.
국내 3월 소비자물가가 2011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내 3월 소비자물가는 전월비 0.7% 상승했고 전년비 4.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비 4.1% 상승은 2011년 12월(+4.2%)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5일 달러/원 환율은 유로화 약세로 인한 강달러 압력 확대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위험선호 회복에 대부분 상쇄되어 1,210원 중반 박스권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수입업체 결제를 비롯한 저가매수 수요는 하단을 방어한다"며 "분기말 종료 후 수급 주도권이 다시 중립으로 이동하면서 1,210원 초반부터는 실수요 주체의 매수 대응이 관찰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늘 달러/원은 보합권 출발 후 주식시장 외국인 순매수, 역외 매도, 수출 네고 유입에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결제수요 유입에 막혀 1,210원 중반 박스권 등락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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