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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원자재-종합]WTI 3.4% 상승…러-우 협상타결 기대 약화

  • 입력 2022-03-31 06:22
  •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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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안나 기자] 30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3.4% 상승, 배럴당 107달러 대로 올라섰다. 사흘 만에 반등했다. 미국 주간 원유재고가 감소한 가운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평화회담 합의 기대가 약해졌다. 양국 협상이 여전히 돌파구를 찾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대비 3.58달러(3.4%) 높아진 배럴당 107.82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3.58달러(3.4%) 오른 배럴당 107.82달러에 거래됐다.

미 에너지정보청(EIA)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재고는 전주 대비 344만 9000배럴 감소했다. 시장에서는 100만 배럴 줄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금 선물 1.1% 상승…러-우 협상 낙관론 후퇴

금 선물 가격은 나흘 만에 반등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평화협상 타결 기대가 후퇴해 힘을 받았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은 전장대비 21.00달러(1.1%) 높아진 온스당 1939.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은 선물은 37.7센트(1.5%) 오른 온스당 25.113달러에 거래됐다.

■글로벌 원자재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2%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평화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가 후퇴한 탓이다. 양국 협상이 여전히 돌파구를 찾지 못한 가운데, 러시아 군이 돈바스 지역으로 병력을 이동시키고 있다는 현지 언론 보도도 나왔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5.38포인트(0.19%) 낮아진 3만 5228.81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9.15포인트(0.63%) 내린 4602.45를 기록했다. 두 지수는 닷새 만에 반락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77.36포인트(1.21%) 하락한 1만 4442.28을 나타내 사흘 만에 내렸다.

크렘린궁 대변인이 전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5차 평화협상에서 돌파구가 아직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번 회담에서 문제를 해결할 돌파구가 마련됐다고 확신할 수 없다”며 “다만 우크라이나가 서면으로 우리 측 요구사항을 작성한 것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크림반도의 경우 확고한 러시아 영토로서 협상 대상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 국방부가 키예프 등에 배치된 러시아군을 재편성할 계획이며, 러시아 군이 돈바스 지역으로 병력을 이동시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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