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은 29일 국제유가가 급락한 가운데 미국쪽 위험 회피 심리가 완화된 영향을 받아 '하락'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224.7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0.6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227.30원)보다 3.25원 하락했다.
지난밤 시장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협상 기대감, 테슬라 주가 급등, 국제유가 급락 등을 주요 재료로 소화했다. 중국 상하이 봉쇄 소식으로 에너지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져 국제유가가 급락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조금씩 타협점을 찾고 있는 가운데 국제유가 하락으로 시장 심리가 다소 안정됐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7% 급락, 배럴당 105달러 대로 내려섰다. 하루 만에 반락했다.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 속에 중국 상하이가 전면봉쇄에 들어갔다는 소식 탓이다.
테슬라 종목 주가가 정규장에서 8% 급등했다. 최근 2년래 두번째 주식 분할 계획을 발표한 것이 호재가 됐다.
달러인덱스는 0.4% 상승했다. 일본 엔화와 영국 파운드화 가치가 급락해 달러인덱스가 힘을 받았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3%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주식분할 발표로 급등한 테슬라가 정보기술주 반등을 주도한 덕분이다.
미국채 수익률은 혼조세였다. 미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사흘 만에 반락, 2.46%선으로 내려섰다.
긴축강화 전망과 입찰부진으로 단기물 수익률만 상승했다. 수익률곡선이 더욱 평평해진 가운데, 5~30년물 수익률은 지난 2006년 이후 처음으로 역전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NDF 하락에 연동해 1,220원 초중반대로 레벨을 소폭 낮추고 시작한 후에 주가지수 흐름과 외국인 주식 매매 동향 등에 따라서 방향성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비록 국제유가가 급락해 시장이 안정을 찾았지만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여전하다. 이런 가운데 미국 고용, 물가지표 등 발표와 미연준 관계자들의 발언에 대한 경계심도 지속될 것 같다.
■ 러-우 협상 기대감 여전..상하이 봉쇄로 국제유가 급락
지난밤 시장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협상 기대감, 테슬라 주가 급등, 국제유가 급락 등을 주요 재료로 소화했다. 중국 상하이 봉쇄 소식으로 에너지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져 국제유가가 급락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조금씩 타협점을 찾고 있는 가운데 국제유가 하락으로 시장 심리가 다소 안정된 모습이 나타났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유럽연합(EU) 가입을 허용할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러시아가 휴전협상에서 더는 우크라이나에 비나치화를 요구하지 않으며, 군사적 비동맹을 유지할 경우 EU 가입도 허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테슬라 종목 주가가 정규장에서 8% 급등했다. 최근 2년래 두번째 주식 분할 계획을 발표한 것이 호재가 됐다.
기가베를린 차량 인도 시작, 주식분할 기대감, 우-러 협상 기대감 등 영향에 지난 14일 종가인 766달러에서 10거래일만에 1,100달러를 넘보는 수준까지 거침없는 오름세를 보였다.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도 2.6% 및 2.3% 각각 상승하는 등 이날 대형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여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7% 급락, 배럴당 105달러 대로 내려섰다. 하루 만에 반락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 속에 중국 상하이가 전면봉쇄에 들어갔다는 소식 탓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대비 7.94달러(7%) 낮아진 배럴당 105.96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8.17달러(6.77%) 내린 배럴당 112.48달러에 거래됐다.
■ 엔화 약세 지속..달러지수 상승/테슬라, 주가지수 상승 주도..장단기 금리 혼조세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4% 상승했다. 일본 엔화와 영국 파운드화 가치가 급락해 달러인덱스가 힘을 받았다.
코스콤CHECK(5200)에 따르면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37% 높아진 99.133에 거래를 마쳤다.
유로화는 달러화보다 좀 더 강했다. 유로/달러는 0.05% 오른 1.0986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68% 하락한 1.3092달러를 기록했다. 앤드루 베일리 영란은행(BOE) 총재는 브뤼셀 행사에서 "경제 불확실성에 최근 정책회의에서 금리인상 가이던스(전망)를 완화했다고 밝혔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보다 큰폭 약해졌다. 달러/엔은 1.49% 상승한 123.87엔에 거래됐다. 이날 앞서 일본은행(BOJ)이 10년물 국채를 0.25% 금리로 무제한 매입하겠다고 밝힌 영향이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보다 약세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4%높아진 6.3861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31%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3%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협상 당국자들이 이달 초 회의 이후 중독 의심증상을 보였다는 보도에 초반에는 압박을 받기도 했으나, 정오부터 반등하기 시작했다. 주식분할 발표로 급등한 테슬라가 정보기술주 반등을 주도한 덕분이다.
미국 국채 수익률은 혼조세였다. 미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사흘 만에 반락, 2.46%선으로 내려섰다. 긴축강화 전망과 입찰부진으로 단기물 수익률만 상승했다. 수익률곡선이 더욱 평평해진 가운데, 5~30년물 수익률은 지난 2006년 이후 처음으로 역전되기도 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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