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28일 오후 장에서 오전 엔화 약세에 연동해 상승폭을 키운 후 횡보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오후 2시 10분 현재 1,226.30원으로 전일 종가보다 7.5원 오른 채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시가보다도 1.8원 오른 수준으로 이날 소폭이나마 상승 압력이 우세에 서고 있다.
지난주 후반 미국채 금리가 급등세를 이어간 것에 연동해서 달러/원은 상승 폭을 키운 채로 개장했다.
이번주 미국 쪽에서 고용, 물가 등 통화정책에 중요한 경제지표가 발표되다보니 다소 경계감이 있는 분위기 속에서도 상승폭을 확대했다.
이날 오전 BOJ가 일본 국채 무제한 매입 계획을 밝힌 가운데 달러/엔 환율이 상승폭을 키웠다.
이 영향을 받으면서 달러지수도 오전 상승폭을 확대했다. 이에 달러/원도 연동해 초반보다 상승폭을 조금 넓힌 채로 미국 개장을 대기하는 모양새다.
달러/엔 환율이 전 거래일보다 0.81% 오른 123.1엔에 거래를 이어가는 가운데 달러지수는 0.38% 오른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이 2,500억원 가량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음에도 0.1% 강보합을 기록 중이다.
기관이 순매수로 전환한 가운데 엔화 약세로 일본 주가지수가 낙폭을 좁힌 것에 연동해 코스피가 오름세로 전환했다. 또한 중화권 주가지수가 상하이 봉쇄라는 악재 와중에도 견조한 흐름을 보이는 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다만 미국 긴축 가속화에 대한 경계감, 중국 대도시 봉쇄 속 경기 둔화 우려 그리고 우크라이나 관련 불확실성 등에 불안한 심리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미연준의 50bp 인상 가능성이 높아져 미국채 금리가 최근 급등하고 있다"며 "달러/원 환율도 이에 연동해 상승폭을 넓힌 채 시작했다. 이날 BOJ가 일본 국채 무제한 매입 계획을 밝힌 가운데 달러/엔 환율이 상승폭을 키운 것에 영향을 받아 달러/원도 상승폭을 조금 더 넓힌 채로 오후 장에선 횡보하며 숨을 고르고 있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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