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은 25일 달러지수가 오름세를 지속한 가운데 역외 NDF 환율이 상승한 것과 연동해 소폭 '상승'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221.80원에 최종 호가됐다.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218.80원)보다 2.50원 상승했다.
다만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가운데 국제유가가 반락하는 등 영향에 미국이 리스크온 장세를 나타낸 것을 고려하면 달러/원은 초반 상승분을 좁히는 식의 움직임이 예상된다.
특히 미국 반도체주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급등한 가운데 블록딜 이슈로 주춤했던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반도체주가 어떤 움직임을 보일 지가 관심을 끈다.
지난밤 시장은 예상치보다 좋았던 미국 경제지표와 국제유가 반락을 주목했다.
미국의 지난주 주간 신규실업이 예상치를 하회, 5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이번 달 제조업 지수가 예상치를 웃돌며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 넘게 하락, 배럴당 112달러 대로 내려섰다. 하루 만에 반락했다.
관련 재료를 소화하며 달러인덱스가 0.2% 상승, 5거래일 연속 올랐다. 양호한 미 경제지표들에 힘입어 수익률이 오르자 달러인덱스도 따라서 움직였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9% 이하로 동반 상승, 하루 만에 반등했다. 미국 제조업과 실업 지표가 호조를 나타낸 가운데, 국제유가가 하락해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됐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일제히 높아졌다. 미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하루 만에 반등, 2.3%선으로 올라섰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역외 NDF 상승분을 반영해 소폭 상승으로 시작한 후에 국제유가가 반락한 가운데 뉴욕 주가지수가 상승폭을 키운 리스크온에 연동해 하방 압력을 받는 흐름이 예상된다.
다만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들의 인플레 우려 속 긴축 가속화 경계감이 상존한다. 러시아와 서방국가들의 갈등이란 불확실성을 키우는 재료도 언제든 부각될 수 있다.
수급 대치도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 거래일과 같이 뚜렷한 방향성이 없는 장세가 에상된다. 국내 주가지수가 기술주, 특히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였던 미국장과 어느 정도 연동되는 지에 따라서 낙폭을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 경제지표 호조 속 국제유가 반락..리스크온 장세 이끌어
지난밤 시장은 예상치보다 좋았던 미국 경제지표와 국제유가 반락을 주목했다.
새로운 대 러시아 제재 조치가 발표되고, 미연준 인사의 '매파' 발언이 있었지만, 시장은 좋았던 경제지표에 주목해 미국에선 리스크온 장세가 나타났다.
미국 주간 신규실업이 예상치를 하회, 5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신청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2만 8000명 줄어든 18만 7000명을 기록했다. 예상치인 21만 명을 밑도는 수치다.
미국 이번 달 제조업 지수가 예상치를 웃돌며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발표에 따르면,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8.5로 잠정 집계됐다. 전월치(57.5)와 예상치(57)를 대폭 상회하는 수치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 넘게 하락, 배럴당 112달러 대로 내려섰다. 하루 만에 반락했다.
미국이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 조치를 발표한 영향이 컸다. 이란의 핵 합의 복원 가능성도 유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미국이 대 러시아 추가 제재 조치를 발표했다. 하원 의원과 방산 업체가 그 대상이다.
미 재무부 외국자산통제국은 "러시아 하원 의원 328명과 방위기업 48개에 제재를 가한다"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불법적이고 근거 없는 침공에 대해 심각한 비용을 부과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공격에 사용된 무기를 생산하는 기업에 대한 제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50%포인트 금리인상에도 개방적 자세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반스 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때마다 25%포인트 인상을 원하지만, 필요시 50%포인트를 올리는 쪽에도 열린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 美 경제지표 양호 속 주가지수 급등..국채 수익률 일제히 올라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2% 상승, 5거래일 연속 올랐다. 양호한 미 경제지표들에 힘입어 수익률이 오르자 달러인덱스도 따라서 움직였다.
코스콤CHECK(5200)에 따르면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18% 높아진 98.780에 거래를 마쳤다.
유로화는 달러화보다 약했다. 유로/달러는 0.06% 낮아진 1.0999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15% 내린 1.3187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보다 약했다. 달러/엔은 0.97% 오른 122.33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보다 더 강세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3% 하락한 6.3809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25%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9% 이하로 동반 상승, 하루 만에 반등했다. 미국 제조업과 실업 지표가 호조를 나타낸 가운데, 국제유가가 하락해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됐다.
경기회복 기대에 힘입은 반도체주 랠리가 두드러지는 등 정보기술주가 전체 지수 상승을 주도하는 모습이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일제히 높아졌다. 미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하루 만에 반등, 2.3%선으로 올라섰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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