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17 (일)

[외환-개장] 매파 연준 경계감 속 달러지수 반등..달러/원 4.4원 ↑

  • 입력 2022-03-21 09:09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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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4.4원 오른 1,212.0원으로 시작했다.

오전 9시 5분 현재 달러/원은 전일보다 4.75원 오른 1,212.35원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미연준 인사들이 매파 발언을 내놓은 가운데 나흘만에 반등한 달러지수에 연동해서 '상승' 시작했다.

달러지수가 오름세로 전환한 가운데 역외 NDF의 상승분을 반영해 1,210원 대로 레벨을 소폭 올린 채로 개장했다.

지난주 후반 시장은 미연준 인사들의 매파 발언과 미중 정상의 전화 통화 등을 주목했다. 50bp 인상 필요성을 강조했던 월러 연준 이사 발언이 관심을 끌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올해 기준금리를 3% 이상 수준으로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는 “물가를 잡으려면 50bp(1bp=0.01%포인트) 인상이 한번 이상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호키시했던 미연준 관계자 발언을 소화한 가운데 달러지수는 전장대비 0.22% 높아진 98.226에 거래를 마쳤다. 긴축 우려 속에서도 FOMC 불확실성 해소로 뉴욕 3대 주가지수는 2%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이번주 달러/원 환율은 FOMC 회의를 마치고 다시 시장과 소통에 나서는 미연준 인사들의 발언을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이 600억원 가량 순매도를 기록 중인 가운데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일본 금융시장은 이날 '춘분의 날'로 휴장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오늘 달러/원은 미국 기술주를 필두로 한 글로벌 위험선호 회복에도 5월 50bp 인상 가능성 부상에 따른 달러 강세에 상승을 예상한다"며 "다만 위험선호 심리 회복, 수출업체 추격 매도 등은 상단을 경직한다"고 밝혔다.

그는 "달러/원은 상승 출발 후 역외 손절성 숏커버, 수입 결제 유입에 상승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지만 주식시장 외국인 순매수, 수출 네고 유입에 점차 상승폭을 반납하며 1,210원 중심 박스권 등락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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