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212.10원에 최종 호가됐다.
19일 역외시장 참가자들에 따르면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0.5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207.60원)보다 4.00원 상승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2% 상승, 사흘 만에 반등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인사들의 잇단 매파 발언에 힘을 받았다. 한 번 이상의 50bp(1bp=0.01%포인트)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발언이 특히 주목을 받았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올해 기준금리를 3% 이상 수준으로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불러드 총재는 “상황에 대응하려면 신속히 행동해야 한다”며 “빠르게 움직이지 않으면 물가 목표에 대한 신뢰를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는 “물가를 잡으려면 50bp(1bp=0.01%포인트) 인상이 한번 이상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CNBC 인터뷰에서 “올해 말이나 내년 물가에 영향을 주려면 지금 당장 기준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코스콤CHECK(5200)에 따르면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22% 높아진 98.226에 거래를 마쳤다.
유로화는 달러화보다 약했다. 유로/달러는 0.39% 낮아진 1.1051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22% 오른 1.3177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보다 약했다. 달러/엔은 0.46% 상승한 119.15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도 달러화보다 약세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6% 높아진 6.3670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53%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2%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우크라이나사태 우려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인사들의 잇단 매파발언으로 장 초반 압박을 받았다가 오후 들어 레벨을 높여갔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중단기물 위주로 높아졌다. 미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10거래일 만에 반락, 2.1%대에 머물렀다. 수익률곡선은 다시 평평해졌다.
10년물 수익률은 우크라이나 사태 긴장으로 개장 전부터 압박을 받았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인사들의 잇단 매파 발언에 낙폭을 축소했으나, 상승세로 전환하지는 못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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