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1.6원 내린 1,241.2원으로 시작했다.
오전 9시 5분 현재 달러/원은 전일보다 2.55원 내린 1,240.25원에 거래되고 있다.
FOMC 회의 경계감 속에 국제유가 급락하면서 시장이 다소 안정을 찾았다. 달러지수가 소폭 하락한 것에 연동해 조금 내린 채로 시작했다.
지난밤 역외 NDF도 소폭 하락한 것을 반영해 전일 종가 수준의 1,240원 초중반대서 시작했다. 주변 시장 분위기를 탐색하는 초반 분위기다.
3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하는 것을 기정사실화 한 가운데 시장은 미연준이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으며, 경제 전망에서 어떤 변화가 나타날 지를 주목하고 있다.
지난밤 시장은 예상치를 밑돈 2월 PPI, 러-우 협상 추이, FOMC 대기모드 등 관련 재료 영향을 받았다. 아무래도 FOMC라는 중요 이벤트를 앞둔 상황에서 큰 변동성은 나오지 않았다.
다만 국제유가가 급락한 것에 뉴욕 주가지수가 급등해 시장이 다소 안정을 찾았다. 이란 핵합의 부활 기대와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봉쇄조치가 국제유가 하방 요인이 됐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해도 시장이 다소 안정을 찾은 만큼 달러/원이 최근 오름세에서 조금 쉬어가려는 모습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이 550억원 가량 순매도하고 있지만 지난밤 미국 상승장에 연동해 0.8% 상승 중이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도 0.8%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현재 0.12% 내린 98.904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오늘 달러/원은 FOMC 관망 속 위험선호 회복, 위안화 강세 전환 등 영향에 제한적인 하락 시도를 예상한다"며 "다만 연준 긴축에 대한 경계감 유지, 대외 불확실성 진정까지 강력한 원화 강세 모멘텀 부재 인식은 심리적인 지지선을 형성한다"고 밝혔다.
그는 "따라서 오늘 달러/원은 약보합 출발 후 주식시장 외국인 자금 동향에 주목하며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지만 이벤트 관망 분위기에 좁은 범위 내 등락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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