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17 (일)

[외환-오후] 역외 달러/위안 하락 연동..달러/원 개장가 수준서 횡보

  • 입력 2022-03-15 14:39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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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5일 오후 장에서 전일보다 소폭 내린 1,241원 전후 수준서 등락폭을 제한한 채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오후 2시 25분 현재 1,241.10원으로 전일종가보다 1.2원 내린 채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급등세를 나타냈던 달러지수가 0.25% 하락으로 약세폭을 다소 키운 가운데 역외 달러/위안 환율 움직임에 연동된 모습이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현재 0.04% 내린 6.3901위안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콤CHECK(5500)에 따르면 오전 10시 41분 6.41위안까지 급등했다가 상승분을 반납하고 약보합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이다.

이날 중국인민은행이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장대비 0.40% 높은(위안화 가치 절하) 6.3760위안에 고시했다.

인민은행은 11일, 14일, 15일, 최근 3영업일 기준환율을 각각 0.32%, 0.32%, 0.40% 높게 고시했다. 3영업일 연속 고시환율 상승폭을 넓힌 채 발표해 역외 달러/위안도 한때 급등하는 모습을 나타낸 것이다.

우리 시간으로 오전 11시 전후 중국 1~2월 경제지표가 예상치를 대폭 웃돈 것으로 확인돼 시장 심리가 다소 안정됐다.

최근 들어 동조화 성향이 약해졌던 원화, 위안화가 이날 장에서 만큼은 상당히 유사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코스피 지수가 0.6% 하락하고 있다. 외국인이 이날도 5,000억원 가량 순매도를 기록해 최근 7거래일 연속 대량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장이 여전히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러시아의 디폴트 선언 우려가 있는 가운데 FOMC 회의를 대기하고 있어서 최근 달러화 강세가 유지되는 상황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이날 장에선 위안화 고시환율이 3일째 상승폭을 넓힌 채 발표돼 단시간 상승폭을 넓혔지만 역외 위안화 가치가 다시 상승하고, 유로화 강세로 달러지수가 낙폭을 키운 것에 영향을 받으면서 달러/원이 소폭 내린 채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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