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4일 오후 장에서 1,240원 전후에서 숨을 고르고 있다.
달러지수가 상승폭을 좁히는 가운데 매도세가 나오면서 1,240원서 저항을 받고서 1,238원대로 소폭 내려서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55분 현재 1,240.10원으로 전일종가보다 8.1원 오른 채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원은 수급상 역내외 매수세가 우위에 선 가운데 오전 달러지수가 상승폭을 키운 것에 연동해서 이날 1,240원을 웃돌고 있다.
오전 초반 네고 물량이 출회하는 등 상단을 제한하려는 시도가 나왔다.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된 가운데 미연준의 긴축 경계감 등에 이내 상승으로 방향을 틀었다.
글로벌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확대되는 가운데 위험 회피 심리가 이어지고 있는 최근 양상이다.
분위기, 심리, 수급 모두 달러/원 상승에 우호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네고 물량 출회가 제한된 가운데 당국 개입 및 FOMC 대기 심리 등에 상단이 좀 제한되고 있다.
오후 달러지수 오름세가 주춤해 달러/원도 1,240원 전후서 등락 폭이 좁아진 상황이다.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코스피 지수가 0.65% 하락하고 있다. 외국인이 이날도 6,100억원 가량 순매도를 기록해 최근 6거래일 연속 대량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 협상이 결렬된 가운데 시장내 불확실성이 확대된 양상"이라며 "최근 위험 회피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날은 매수세 우위, 달러지수 상승폭 확대 등에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네고 물량이 출회하면서 저항 시도를 했지만 장 중 분위기와 수급 모두 달러/원 상승에 우호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또한 이날도 외국인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대량 매도세를 이어가는 점도 원화 가치 하락 요인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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