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은 14일 러-우 협상이 결렬된 가운데 이틀 째 급등세를 보였던 달러지수에 연동해 '상승'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후반 역외 NDF 상승분을 반영한 달러/원은 1,230원 중후반대로 레벨을 좀 올리고 시작한 후에 FOMC 회의 등 미국, 영국, 일본 등 중앙은행 통화정책회의를 대기하며 수급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말 시장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협상 관련한 양국의 해석 차이를 주목했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돼 위험 자산에 대한 시장 심리 위축세는 이어졌다.
미국이 러시아의 최혜국 대우를 박탈하는 등 서방국가들의 러시아를 향한 제재 강도는 더욱 강해졌다. 다음주 FOMC를 앞둔 가운데서 미국 소비자 물가가 40년래 최고 수준을 기록해 긴축에 대한 경계감도 묻어났다.
영미권 금융시장은 지정학적 리스크 지속, 긴축 경계감 등 관련 재료를 소화했다.
달러인덱스가 0.6% 상승, 이틀 연속 상승폭을 확대했다.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불확실성에 따른 유로화 약세에 달러인덱스는 밀려 올라갔다.
뉴욕 3대 주가지수가 2.1% 이하로 동반 하락, 이틀 연속 내렸다. ‘우크라이나와의 협상에서 일부 진전이 있다’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발언에 장 초반 오르다가, 오후 들어 다시 방향을 바꿨다.
‘러시아와의 협상에서 진전이 보이지 않았다’는 드리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 발언이 전해진 탓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와의 정상무역관계 종료를 촉구한 점도 주목을 받았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중단기물 위주로 높아졌다. 미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소폭이나마 닷새 연속 상승, 1.99%대로 올라섰다. 수익률곡선은 평평해졌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3% 이상 상승, 배럴당 109달러 대로 올라섰다. 사흘 만에 반등했다. 이란 핵 합의(JCPOA) 복원 협상이 중단돼 공급 부족 우려가 커졌다.
이에 따라 달러/원은 역외 NDF 상승분을 반영해 1,230원 중후반대로 상승 시작한 후에 주식시장 분위기와 수급 흐름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미국 FOMC 회의가 개최되는 가운데 영국 BOE와 일본 BOJ도 통화정책회의를 앞둔 가운데 주 초반엔 관련 이벤트를 대기하는 분위기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 러-우 협상 결렬..미국, 러시아 최혜국 대우 박탈
지난주 후반 시장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협상 관련한 양국의 해석 차이와 미국이 러시아의 최혜국 대우를 박탈한 것 등의 재료를 소화했다. 다음주 FOMC를 앞둔 가운데 물가가 40년래 최고 수준인 것이 확인돼 불안한 시장 심리는 이어졌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간 협상 결렬, 미국 2월 CPI 오름세 지속, 매파적 해석된 ECB 회의 등 재료를 소화했다. 영미권 금융시장에선 관련 재료들로 위험 회피 심리가 확산됐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의 협상에서 일부 진전이 있다고 밝히면서 양국의 외교적 합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를 방문한 알렉산데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을 만나 "(양측의 협상에서) 긍정적인 변화들이 있다고 우리 쪽 교섭자들이 내게 전했다"고 말했다.
이후 드리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이 “러시아와의 협상에서 진전이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쿨레바 장관은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이 언급한 진전이 무엇이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양국 정상회담만이 이번 갈등을 해소할 유일한 길”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날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에 대한 ‘항구적 정상무역(PNTR)’에 따른 최혜국 대우를 박탈하는 한편, 러시아산 제품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산 보드카와 수산물, 다이아몬드 등 사치품의 수입을 금지하고, 푸틴 러시아 대통령 측근인 신흥재벌 제재도 확대한다”고 덧붙였다.
■ 러-우 협상 결렬 속 인플레 우려 지속..달러지수 오름세 속 주가는 내림세/FOMC 앞두고 금리 상승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6% 상승, 이틀 연속 올랐다.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불확실성에 따른 유로화 약세에 달러인덱스는 밀려 올라갔다.
‘러시아와의 협상에서 진전이 보이지 않았다’는 드리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 발언에 유로화 가치가 초반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약세로 돌아선 덕분이다.
코스콤CHECK(5200)에 따르면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60% 높아진 99.103에 거래를 마쳤다.
유로화는 달러화보다 약했다. 유로/달러는 0.68% 낮아진 1.0915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36% 내린 1.3038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보다 약했다. 달러/엔은 1.03% 오른 117.33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보다 약세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49% 상승한 6.3580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90%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2.1% 이하로 동반 하락, 이틀 연속 내렸다. ‘우크라이나와의 협상에서 일부 진전이 있다’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발언에 장 초반 오르다가, 오후 들어 다시 방향을 바꿨다.
‘러시아와의 협상에서 진전이 보이지 않았다’는 드리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 발언이 전해진 탓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와의 정상무역관계 종료를 촉구한 점도 주목을 받았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중단기물 위주로 높아졌다. 미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소폭이나마 닷새 연속 상승, 1.99%대로 올라섰다. 수익률곡선은 평평해졌다.
이달 미 금리인상 기대가 강해지면서 중단기물 수익률 상승폭이 두드러진 모습이었다. 전일 소비자물가 급등에 이어 이날 예상을 웃돈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이 발표된 영향이 크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3% 이상 상승, 배럴당 109달러 대로 올라섰다. 사흘 만에 반등했다. 이란 핵 합의(JCPOA) 복원 협상이 중단돼 공급 부족 우려가 커졌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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