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1일 장에서 미국 물가 오름세가 지속된 가운데 나타났던 위험회피 영향에 상승 마감했다.
미국 2월 CPI 40년래 최고 수준, 유로존 긴축 가속화 우려, 러-우 협상 결렬 등 리스크오프 재료를 소화했다. 결제 수요 등 매수세가 나온 가운데 당국 개입 추정 물량이 상단을 제한했다.
달러/원이 관련 재료를 소화한 가운데 장내 리스크오프 분위기를 반영해 소폭 상승해, 이틀만에 다시 1,230원대로 레벨을 높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7원 오른 1,23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인 1,228.5원보다는 3.5원 상승해 장 중 상승 압력이 소폭 우위였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0.2원 오른 1,228.5원으로 시작했다. 미국 2월 CPI가 높게 나온 가운데 상승했던 달러지수 등 영향을 받아 '상승' 시작했다. 다만 지난밤 역외 NDF 상승분에 연동해 달러/원은 1,220원 후반대서 강보합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장에선 지난밤 미국장에서 나타났던 리스크오프 장세에 연동한 가운데 결제 수요 등 매수세로 상승 압력을 받았다.
다만 달러/원은 1,235원에 근접한 가운데 당국 미세 조정으로 추정되는 매도 물량 출회로 상단이 제한됐다. 오후 장에선 매도세가 나오면서 상승분을 되돌림했다.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야기된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국제 원자재 가격 폭등 등에 달러/원 환율이 상방 쪽으로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외환 당국은 달러/원 상단에서 미세 조정식으로 시장 개입에 나서고 있으며, 이날도 당국 개입성 상단 매도 물량이 나왔다.
이날 코스피지수가 0.71%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이 6,800억원, 기관이 3,750억원 가량 순매도해 하락장을 주도한 가운데 오후 중후반 낙폭을 좀 줄였다.
■ 美 2월 CPI 40년래 최대 상승폭..위험회피 속 매수세로 달러/원 상승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0.2원 오른 1,228.5원으로 시작했다.
미국 2월 CPI가 높게 나온 가운데 상승했던 달러지수 등 영향을 받아 '상승' 시작했다. 다만 지난밤 역외 NDF 상승분에 연동해 달러/원은 1,220원 후반대서 강보합으로 시작했다.
외국인과 기관 매도세로 코스피는 초반부터 하락세였다. 초반 리스크오프 분위기에 달러/원은 1,230원 안착을 시도했다.
다만 1,230원 상단에서 매도가 나오면서 상단이 막히고 다시 1,230원 전후서 수급이 대치했다.
전거래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간 외교적 문제 해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긴 했지만 양국 외무장관들이 협상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놓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2월 CPI가 40년래 최대 상승폭을 기록한 가운데 미국 긴축에 대한 시장 우려가 확대됐다. 유로존 역시도 채권 매입 종료 시기를 예정보다 앞당긴다고 밝히며 매파적인 ECB로 해석됐다.
지난밤 미국 시장은 관련 재료를 소화해 위험 회피가 강해진 가운데 인플레 확대와 긴축 가속화에 대한 우려가 드러났다.
달러인덱스가 0.6% 상승, 사흘 만에 반등했다. 예상을 웃돈 지난달 소비자물가 발표 후 다음주 연방준비제도 금리인상이 확실시된 영향이 컸다.
지난밤 미국 주가지수 하락과 연동해 아시아 주가지수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달러지수는 개장 초반엔 반락한 수준에서 거래를 이어갔다.
달러/위안 기준환율은 전장대비 0.32% 높은(위안화 가치 절하) 6.3306위안에 고시됐다. 중국인민은행이 유동성 공급에 나서지 않으면서, 사흘 째 유동성을 풀지 않았다. 이번주 총 3,300억위안 유동성을 순회수했다.
■ 달러/원, 당국 개입 속 1,235원서 상단 제한
달러/원 환율이 오후 장에서 당국의 미세 조정으로 추정되는 물량이 유입된 가운데 오전 상승분을 조금씩 좁혔다.
달러/원은 오전 장에선 지난밤 미국장에서 나타났던 리스크오프 장세에 연동한 가운데 결제 수요 등 매수세로 상승 압력을 받았다.
다만 달러/원은 1,235원에 근접한 가운데 당국 미세 조정으로 추정되는 매도 물량 출회로 상단이 제한됐다. 오후 장에선 매도세가 나오면서 상승분을 되돌림했다.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야기된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국제 원자재 가격 폭등 등에 달러/원 환율이 상방 쪽으로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이에 따라 외환 당국은 달러/원 상단에서 미세 조정식으로 시장 개입에 나서고 있으며, 이날도 당국이 개입한 듯한 상단 매도 물량이 유입됐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전일 미국 2월 CPI가 큰 폭 상승하고, ECB 회의에서는 채권 매입 종료 시기를 앞당겼다"며 "영미권에서 긴축 강화 우려가 나온 가운데 다음주 FOMC 불안감도 작용해 달러가 강세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그는 "위험 회피 장세가 나온 가운데 달러/원이 상승 압력을 받았다"며 "수급상 매수가 우위에 선 가운데 달러/원도 오름세를 보였다. 다만 당국의 미세 조정으로 추정되는 물량이 출회해 달러/원이 오전장 상승분을 좁혀갔던 오후 장세였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