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229.60원에 최종 호가됐다.
11일 역외시장 참가자들에 따르면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0.7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228.30원)보다 0.60원 상승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6% 상승, 사흘 만에 반등했다.
예상을 웃돈 지난달 소비자물가 발표 후 다음주 연방준비제도 금리인상이 확실시된 영향이 컸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외무장관 협상이 성과없이 종료돼 지정학적 불안이 커진 점도 달러인덱스 상승을 부추겼다.
코스콤CHECK(5200)에 따르면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57% 높아진 98.515에 거래를 마쳤다.
유로화는 달러화보다 약했다. 유로/달러는 0.85% 낮아진 1.0983달러를 나타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예상 밖 매파적 스탠스에 뛰기도 했으나,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개최한 ECB가 예상과 달리 출구전략 속도를 높인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인플레이션 가속화 우려 때문이다.
ECB는 기준금리를 0%로 동결하면서 기존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통한 채권 매입 종료 시기를 3분기로 앞당겼다. 월 200억 유로 규모 채권매입을 4월에 400억 유로로 늘렸다가 5월에 300억 유로, 6월에 200억 유로 규모로 다시 줄일 계획이다.
파운드/달러는 0.79% 내린 1.3081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보다 약했다. 달러/엔은 0.24% 오른 116.12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보다 약세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7% 상승한 6.3277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56%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9% 이하로 동반 하락, 하루 만에 반락했다. 예상을 웃돈 미국 소비자물가로 다음주 금리인상 기대에 한층 힘이 실린 데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외무장관 협상이 성과없이 종료된 탓이다.
다만 국제유가가 달러화 강세 등으로 하락세로 돌아서 지수들 추가 낙폭은 제한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2.18포인트(0.34%) 낮아진 3만3,174.07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8.36포인트(0.43%) 내린 4,259.52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25.58포인트(0.95%) 하락한 1만3,129.96을 나타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일제히 높아졌다. 미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나흘 연속 상승, 1.99%대로 올라섰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예상 밖 매파적 스탠스에 독일 분트채 수익률이 뛰자 미 수익률도 초반부터 상승세를 나타냈다. 예상을 웃돈 미 지난달 소비자물가 발표 후 다음주 연방준비제도 금리인상이 확실시된 점도 수익률 상승을 견인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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