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0일 장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협상 기대감으로 나타난 리스크온 영향에 '하락' 마감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타협할 준비가 됐다고 밝힌 가운데 러시아, 우크라 간 전쟁이 외교적으로 해결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위험자산이 급반등했다.
최근 3거래일 연속 급등해 1,240원을 목전에 뒀던 달러/원이 이날 급락해 다시 1,220원 중후반대로 내려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0원 내린 1,22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인 1,225.0원보다는 3.0원 오르면서 장중 상승 압력이 우위에 섰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12.0원 내린 1,225.0원으로 시작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외교적인 해결책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 속에 지난밤 위험자산 가격이 급반등한 것과 연동해 큰 폭 '하락' 시작했다. 지난밤 역외 NDF 하락분을 반영해 1,220원 초중반대로 레벨을 큰 폭 낮춘 채 시작한 것이다.
이날 점심시간까지 갭하락 시작 이후 나왔던 저가 매수 및 결제 수요 등 매수세로 달러/원은 낙폭을 축소했다. 시장에선 달러/원이 1,230원대로 올라서면서 당국의 스무딩 오퍼레이션이 나왔다는 추정이 제기됐다.
달러지수는 오전 반등세를 보이다가 오후 장에선 소강 상태였다. 지난밤 급락세였던 유가가 다시 반등을 나타냈다. 브렌트유가 3%대 반등을 나타내기도 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외교적 해결책 마련을 기대하는 시장 분위기였다.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가 여전해 불안한 심리가 지속되면서, 주요 금융상품 가격이 변동성을 확대했다.
달러/원은 이날 저가 매수 등 매수세 우위로 오후 초반까지 낙폭을 축소했다. 오후 장에선 당국 개입 이후로 달러지수 소강 상태, 국제유가 반등폭 축소 등에 영향을 받아 다시 낙폭을 넓힌 끝에 1,220원 중후반대로 레벨을 낮춘 채 10일 장을 마쳤다.
■ 러-우, 외교적 해결책 기대감 속 위험자산 가격 급등..달러/원 갭하락 시작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12.0원 내린 1,225.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 환율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외교적인 해결책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 속에 지난밤 위험자산 가격이 급반등한 것과 연동해 큰 폭 '하락' 시작했다.
지난밤 역외 NDF 하락분을 반영해 1,220원 초중반대로 레벨을 큰 폭 낮춘 채 시작했다.
지난밤 유럽과 미국 금융시장에선 리스크온 심리가 뚜렷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협상 의지를 드러내면서 러-우 간 외교적인 해결책이 나올 수 있다는 시장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와의 전쟁을 끝내기 위해 타협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독일 빌트지 인터뷰에서 “일부 사안을 두고 타협하는 방안을 검토할 용의가 있다”는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이호르 조브크바 대통령실 부실장도 “서방으로부터 안보가 보장된다면 러시아가 요구하는 중립국 지위를 논의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리스크온 재료를 소화해 달러지수가 1.1%대 급락했고, 유로/달러가 1.55% 급등하는 등 위험통화가 가치가 급반등했다.
달러/위안 기준환율은 전장대비 0.12% 낮은(위안화 가치 절상) 6.3105위안에 고시됐다. 중국인민은행이 이틀 연속 유동성 공급에 나서지 않은 가운데 최근 8영업일 기준하면 총 1조500억위안을 순회수하고 있다.
■ 지정학적 리스크 지속..불확실성 속 변동성 장세 이어져
달러/원 환율이 오후 장에서 1,230원 대로 레벨을 높인 후에 등락폭을 제한했다.
지난밤 급락했던 달러지수와 국제유가가 반등하고 있는 가운데 달러/원도 이에 연동해 낙폭을 줄인 후에 미국 2월 CPI를 경계하는 모양새였다.
이날 점심시간까지 갭하락 시작에 따른 저가 매수 및 결제 수요 등 매수세가 우위에 서면서 달러/원 낙폭 축소를 이끌었다.
달러지수는 오전 반등세를 보이다가 오후 장에선 소강 상태를 나타냈다. 지난밤 급락세였던 유가가 다시 반등을 나타냈다. 브렌트유가 3%대 반등을 나타내기도 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외교적 해결책 마련을 기대하는 시장 분위기였다.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가 여전해 불안한 심리는 지속되는 모습이었다.
아시아 주식시장은 지난밤 영미권 강세장에 연동해 상승폭을 넓힌 채 소강 상태를 나타냈다. 미국 2월 물가지수를 확인하려는 심리가 작용했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선거일로 하루 쉰 사이에 시장이 많이 회복됐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협상 분위기가 좋아지며 전날밤 유가도 하락하고 전반적인 위험선호가 회복된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에 원화도 강세를 보였다. 다만 이날 갭하락 시장 이후 저가 매수 등 매수세가 우위에 선 가운데 국제유가가 반등하는 등 영향에 달러/원이 초반 낙폭을 좀 좁힌 채 마무리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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