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0일 오후 장에서 1,230원 대로 레벨을 높인 후에 등락폭을 제한하고 있다.
지난밤 급락했던 달러지수와 국제유가가 반등하고 있는 가운데 달러/원도 이에 연동해 낙폭을 줄인 후에 미국 2월 CPI를 경계하는 모양새다.
이날 갭하락 시작에 따른 저가 매수 및 결제 수요 등 매수세가 우위에 선 점이 달러/원 낙폭 축소를 이끌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오후 2시 15분 현재 1,230.35원으로 전일 종가보다 6.65원 내린 채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시가인 1,225.0원보다 5.35원 오른 수준으로 장 중 상방 압력이 우세에 서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일보다 0.16% 높은 98.115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오전 초중반가지 상승폭을 키우다 오후 들어선 횡보하고 있다.
국제 유가는 WTI가 2%, 브렌트유가 3.45% 반등을 나타내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외교적 해결책 마련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곤 있지만 장내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아시아 주식시장은 지난밤 영미권 강세장에 연동해 상승폭을 넓힌 채 소강 상태다. 국내 코스피지수가 1.72% 오르는 가운데 일본 닛케이225지수가 3.85% 급등하고 있다.
외국인이 매수와 매도가 균형을 맞추는 가운데 기관이 코스피에서 2,000억원 가량 순매수해 코스피 상승 흐름을 이끌고 있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선거일로 하루 쉰 사이에 시장이 많이 회복됐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협상 분위기가 좋아지며 전날밤 유가도 하락하고 전반적인 위험선호가 회복된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에 원화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다만 이날 갭하락 시장 이후 저가 매수 등 매수세가 우위에 선 가운데 국제유가가 반등하는 등 변동성이 큰 시장 영향에 달러/원이 낙폭을 좁히는 양상"이라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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