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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원자재-종합]WTI 2.6% 하락…이란 핵합의 복원 기대

  • 입력 2022-03-04 06:17
  •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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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안나 기자] 3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3% 가까이 하락, 배럴당 107달러 대로 내려섰다. 나흘 만에 반락했다. 미국과 이란의 핵합의 복원 협상이 마무리 단계라는 소식이 유가 안정에 기여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대비 2.93달러(2.6%) 낮아진 배럴당 107.67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2.47달러(2.19%) 내린 배럴당 110.46달러에 거래됐다.

■금 선물 0.7% 상승…우크라 지정학 우려 지속

금 선물 가격은 상승했다.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지정학적 우려가 계속돼 상방 압력을 받았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은 전장대비 13.60달러(0.7%) 높아진 온스당 1935.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은 선물은 2.2센트(0.1%) 오른 온스당 25.212달러에 거래됐다.

■글로벌 원자재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등락을 거듭하다가 1.5%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하루 만에 반락한 것이다. 예상을 밑돈 미국 서비스업 지표, 미 행정부의 러시아 추가 제재 발표 등이 주가에 악재로 반영됐다. 국제유가와 국채금리 폭등세 진정에 힘입어 지수들은 장중 반등을 시도하기도 했으나, 장 막판 방향을 바꿔 일제히 하락권으로 진입했다.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실적 부진으로 나스닥종합지수 낙폭이 두드러졌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6.69포인트(0.29%) 낮아진 3만 3,794.66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3.05포인트(0.53%) 내린 4,363.49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14.07포인트(1.56%) 하락한 1만 3,537.94를 나타냈다.

미국 지난달 서비스업 지수가 예상치를 밑돌았다. 미 공급관리협회(ISM) 발표에 따르면, 지난 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6.5로, 전월 59.9에서 하락했다. 이는 예상치 61.0도 하회하는 수준이다. IHS마킷이 집계한 지난 2월 서비스업 PMI 최종치도 56.5(계절 조정 기준)로, 잠정치 56.7보다 소폭 낮아졌다. 시장에서는 56.8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이날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열린 반기 통화정책 보고에서 이달 25%포인트 금리인상을 단행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완화하지 않는다면 한번 또는 그 이상 회의들에서 더 많이 올릴 준비가 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그는 “우크라이나 사태 불확실성을 고려해 신중하게 움직이겠다”는 입장도 또다시 밝혔다.

미 행정부가 러시아에 대한 추가 경제제재를 발표했다. 백악관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대변인은 물론, 푸틴 대통령과 가까운 신흥재벌과 그 가족들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발표했다. 백악관은 “푸틴 대통령의 잔혹한 우크라이나 침공에도 불구하고 푸틴 대통령을 계속 지원 중인 추가적 러시아 엘리트 및 그 가족들을 겨냥한 조치”라고 밝혔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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