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17 (일)

[외환-마감] 파월 '신중' 발언 속 러-우 회담 경계모드..달러/원 1.5원↓

  • 입력 2022-03-03 15:54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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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3일 장에서 파월 의장의 긴축 '신중' 발언에 안심하며 '하락'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5원 내린 1,204.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인 1,204.20원보다는 0.4원 강보합해 상하방 재료가 대치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1.9원 내린 1,204.20원으로 시작했다. 신중한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한 파월 의장 발언에 연동해 '하락' 시작했다. 지난밤 역외 NDF 하락분을 반영해 1,200원 초중반대로 레벨을 소폭 낮추고 시작했다.

장 중 미국 금융기관 MSCI와 영국 증권거래소 자회사인 FT러셀이 "러시아 주식들을 전세계적으로 통용되는 FTSE 주가지수 등 주요지수에서 퇴출한다"고 밝혔다.

MSCI는 공시를 통해 "글로벌시장 참여자들의 피드백에 따르면, 대다수가 러시아 주식시장이 현재 투자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그리고 러시아 증권이 MSCI 신흥시장 지수에서 제거되어야 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주요국들이 제재를 강화하며 러시아와 거리두기에 나선 것이 국내 주식시장엔 리스크온 재료가 됐다.

미국발 리스크온 영향을 받은 가운데 국내 주가지수가 상승하고, 외국인도 코스피에서 초반 매도세에서 순매수로 전환했다.

코스피가 상승폭을 확대했던 오전 후반까지 달러/원도 낙폭을 확대했다. 코스피가 소강 상태를 보이는 가운데 달러/원도 시가 수준에서 등락폭을 제한했지만 막바지 낙폭을 축소했다.

오후 장에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제2차 회담을 앞둔 가운데 관련 이슈에 경계감이 나타났다. 제한된 수급 공방이 이어진 가운데 시가 대비로 보합권에 머물렀다.

기관, 외국인이 각각 2,600억원, 1,300억원 가량 순매수하며 국내 코스피 지수는 1.61% 급등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0.7% 상승한 채 마쳤다.

오후 3시 45분 현재 달러지수는 0.15% 오른 97.458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개장 전에 0.09% 상승하던 것에서 소폭 상승한 수준이다.

■ 파월 '신중한 금리 인상' 발언..시장 불확실성 일부 해소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1.9원 내린 1,204.20원으로 시작했다.

신중한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한 파월 의장 발언에 연동해 '하락' 시작했다. 지난밤 역외 NDF 하락분을 반영해 1,200원 초중반대로 레벨을 소폭 낮추고 시작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국간 2차 협상이 현지 시간으로 3일 오전에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교전이 격화된 가운데 관련 소식에 경계심이 나오고 있다.

지난밤 시장은 파월 의장의 발언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2차 협상을 주목했다. 양국간의 협상에 대한 경계감 속에서도 파월의 신중한 발언에 시장은 다소 안심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미 경제는 팽창 중이며, 금리인상을 견딜 충분히 견고한 상태”라면서도 “경기부양책을 거둬들이는 데 신중하게 나서겠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다만 "인플레이션이 2%를 훨씬 넘고 노동시장이 강력한 만큼 이달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올리는 쪽이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관련 재료를 소화한 끝에 달러인덱스가 0.07% 약보합세에 그치며 사흘 만에 반락했다. 금리인상에 신중한 행보를 강조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발언으로 주가가 오르자 압박을 받았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7% 급등, 배럴당 110달러 대로 올라섰다. 사흘 연속 올라 지난 2011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초반 외국인 매도세에도 1.0% 대 상승을 나타냈다.

미국 금융기관 MSCI와 영국 증권거래소 자회사인 FT러셀이 "러시아 주식들을 전세계적으로 통용되는 FTSE 주가지수 등 주요지수에서 퇴출한다"고 밝혔다.

MSCI는 공시를 통해 "글로벌시장 참여자들의 피드백에 따르면, 대다수가 러시아 주식시장이 현재 투자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그리고 러시아 증권이 MSCI 신흥시장 지수에서 제거되어야 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달러/위안 기준환율은 전장대비 0.53% 낮은(위안화 가치 절상) 6.3016위안에 고시됐다. 중국인민은행이 유동성 1,900억위안을 순회수해 최근 사흘동안 총 4,300억위안을 순회수했다.

■ 러 제재 강화 속 국내 주식 수혜 기대감 나와..러-우 제2차회담 경계감 지속

중국 2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가 50.2로 발표됐다. 예상(50.9)을 0.7 하회한 가운데 지난 1월 기록했던 51.4보다는 1.2 하락했다.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관련 자료에 따르면 중국내 다수 지역에서 코로나가 재차 유행한 가운데 2월 서비스 부문 경영활동이 영향을 받았다. 이러면서 경기 확장세가 상당폭 축소됐다.

한편 2월 차이신 서비스부문 신규주문 지수는 최근 6개월래 처음으로 50을 하회하는 수축 단계에 진입했다. 경제 지표 부진에 중화권 주가지수가 상승폭이 제한됐다.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피치에 이어서 러시아 신용등급을 정크 'B3'로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무디스는 러시아의 신용등급에 대해서 추가 강등을 예고했다.

앞서 피치는 러시아 국가 신용등급을 'BBB'에서 'B'로 강등하고 '부정적 관찰대상'으로 지정했다.

피치는 "약화되고 있는 외부, 공공 자금조달, 둔화되는 성장세,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그리고 추가적 제재 가능성 등으로 러시아 신용등급을 강등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와 같은 신용등급인 국가는 나이지리아, 볼리비아 등이 있다.

주요국들이 제재를 강화하며 러시아와 거리두기에 나서는 것에 국내 리스크온 장세가 나타났다.

달러/원 환율은 오후 장에서 1,203원 전후서 횡보하다 중후반 낙폭을 축소했다.

미국발 리스크온 영향을 받은 가운데 국내 주가지수가 상승하고, 외국인도 코스피에서 초반 매도세에서 순매수로 전환했다.

코스피가 상승폭을 확대했던 오전 후반까지 달러/원도 낙폭을 확대했다. 코스피가 소강 상태를 보이는 가운데 달러/원도 시가 수준에서 등락폭을 제한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제2차 회담을 앞둔 가운데 관련 이슈에 경계감이 나타났다. 제한된 수급 공방이 나오면서 시가 기준하면 보합권에 머물렀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밤사이 지정학적 리스크가 더 악화되지 않았다. 이 가운데 파월 의장이 3월 25bp 금리 인상을 지지하나 신중히 접근하겠다고 해서 이날 위험 자산 선호가 살아났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밤 미국 상승장에 연동해 코스피와 함께 원화도 강세를 보였다"며 "다만 러시아와 우크라가 2차 회담을 앞둔 가운데 시장내 경계감은 유지됐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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