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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후] 파월 긴축 '신중' 속 러 '거리두기'..러-우 2차회담 대기모드

  • 입력 2022-03-03 14:34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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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3일 오후 장에서 1,203원 전후서 소폭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오후 2시 20분 현재 1,203.40원으로 전일 종가보다 2.70원 내린 채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시가보다는 0.8원 내린 수준이다.

지난밤 파월 미연준 의장이 신중하게 금리 인상에 나서겠다는 발언에 미국 쪽에선 리스크온 장세가 나타났다.

미국발 리스크온 영향을 받은 가운데 국내 주가지수가 상승하고, 외국인도 코스피에서 초반 매도세에서 순매수로 전환했다.

장 중엔 러시아 제재 관련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러시아와 거리를 두는 국제사회 소식이 국내 주가지수엔 호재가 됐다.

미국 금융기관 MSCI와 영국 증권거래소 자회사인 FT러셀이 "러시아 주식들을 전세계적으로 통용되는 FTSE 주가지수 등 주요지수에서 퇴출한다"고 밝혔다는 소식에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돼 코스피가 상승폭을 확대했다.

코스피가 상승폭을 확대했던 오전 후반까지 달러/원도 낙폭을 확대했다. 코스피가 소강 상태를 보이는가운데 달러/원도 시가 수준에서 소폭 내린 채 횡보하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제2차 회담을 앞둔 가운데 시장이 관련 이슈에 경계감을 보이고 있다.

기관이 2,500억원 가량, 외국인은 650억원 가량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코스피 지수는 1.3% 상승하고 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0.7%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콤CHECK(5200)에 따르면 달러인덱스는 0.12% 상승한 97.436에 거래되고 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밤사이 지정학적 리스크가 더 악화되지 않았다. 이 가운데 파월 의장이 3월 25bp 금리 인상을 지지하나 신중히 접근하겠다고 해서 위험 자산 선호가 살아났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밤 미국 상승장에 연동해 코스피와 함께 원화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다만 러시아와 우크라가 2차 회담을 앞둔 가운데 시장이 경계감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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