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23일 장에서 우크라이나 우려가 다소 완화된 가운데 외국인의 주식 매도세와 결제 수요 등 매수 우세 영향으로 소폭 상승한 채 마무리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9원 오른 1,193.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초반 낙폭을 줄인 끝에 상승 전환하면서, 2거래일 연속 소폭 상승했다.
달러/원이 오르긴 했지만 한은 금통위를 앞둔 가운데 미국쪽 경제지표 발표와 우크라이나 관련 신규 재료 등에 대한 경계심에 등락폭이 넓지는 않았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과 변동없이 1,192.70원으로 시작했다. 우크라이나 소식에 대한 경계감으로 달러지수가 보합권에 머문 것을 반영해서 보합세로 시작했다.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경계감, 한은 금통위 대기 심리, 그리고 주후반 발표되는 미국 1월 PCE 물가지표 등을 대기하는 장세로 이어졌다.
초반엔 국내 주가지수가 상승 시작한 가운데 매도세가 나와 1,190원 밑으로 내리기도 했다. 다만 코스피지수가 상승폭을 줄인 가운데 달러지수도 초반 낙폭을 줄여 갔다.
달러/원은 이에 연동해서 초반 낙폭을 줄인 끝에 오후 장에선 보합권에 머물렀다.
우크라이나 관련 위험 회피 심리가 다소 완화된 가운데 내일 개최될 한국은행 금통위를 대기하는 횡보세가 이어졌다.
보합세였지만 전일 종가 수준인 1,193원 전후에서 수급 공방이 나왔고, 저항을 뚫는 매수세로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대량 매도세를 나타내 달러/원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이 2,600억원 가량 순매도했지만 우크라이나 리스크오프가 다소 완화돼 0.47% 상승 마감했다. 중화권 주식시장에선 상하이종합지수가 0.85%, 항셍지수가 0.60% 상승한 채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 우크라發 리스크 완화 속 달러/원 횡보세로 경계감 유지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과 변동없이 1,192.70원으로 시작했다. 우크라이나 소식에 대한 경계감으로 달러지수가 보합권에 머문 것을 반영해서 보합세로 시작했다.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경계감, 한은 금통위 대기 심리, 그리고 주후반 발표되는 미국 1월 PCE 물가지표 등을 대기하는 장세가 예상됐다.
지난밤 시장은 우크라이나 사태 전개가 어떻게 될 지를 주목하며 경계심이 이어졌다. 미국과 유럽에선 제재안이 발표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대외경제은행(VEB) 등 2곳 러시아 은행이 서방에서 자금을 조달하지 못하도록 제약하겠다”며 "러시아 지도층과 그 가족에 대한 제재를 부과하는 한편, 러시아의 국가 채무에 대한 포괄적 제재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독일은 러시아와 자국을 잇는 가스관 ‘노르트 스트림-2’ 사업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영국도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서 러시아 은행 5곳과 재벌 3명을 제재하기로 했다.
EU도 대러시아 신규 제재에 합의했다. EU는 더욱 많은 러시아 당국자들을 블랙리스트에 올리고 투자자들이 러시아 국채를 매매하는 것을 것을 금지할 것이라고 했다.
뉴욕 금융시장은 21일 휴장동안 나타났던 리스크오프 분을 반영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이 외교적 해결에 대한 여지도 두면서 주가지수가 낙폭을 줄이는 모습도 나타났다.
미국 달러인덱스가 나흘 만에 반락했다. 투자자들은 미국의 대 러시아 경제제재 발표 이후 우크라이나 사태가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하는 모습이었다.
초반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의 매도세에도 상승 흐름이었다. 일본은 이날 천황 탄신일로 휴장한 가운데 우크라이나 우려가 다소 완화된 영향을 받았다.
달러/위안 기준환율은 전장대비 0.27% 낮은(위안화 가치 절상) 6.3313위안에 고시됐다. 중국인민은행은 이날 1,900억위안 유동성을 순공급해 이번주 들어서 2,800억위안 유동성을 순공급하고 있다.
■ 한은 금통위 대기모드 속 외인 주식 매도세+매수 수요 이어져..달러/원 상승 전환해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은 이날 통화정책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해 1%로 상향 조정했다. RBNZ는 긴축 기조를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RBNZ는 대규모자산 매입(LSAP) 프로그램에 따른 현재의 채권 보유액을 점진적으로 축소해 가는 것을 시작하는 것에 위원회가 동의를 했다고 밝혔다. 긴축 가속화 전망이 나오면서 뉴질랜드달러 가치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달러/원 환율은 오후 장에서 보합권에 머무르다 전일 종가 수준인 1,193원 저항을 뚫은 이후 나온 매수세로 소폭 오른 채 마감했다.
우크라이나 관련 위험 회피 심리가 다소 완화된 가운데 내일 개최될 한국은행 금통위를 대기하는 횡보세가 이어졌다.
초반엔 국내 주가지수가 상승 시작한 가운데 매도세가 나와 1,190원 밑으로 내리기도 했다. 다만 코스피지수가 상승폭을 줄인 가운데 달러지수도 초반 낙폭을 줄여 갔다.
달러/원은 이에 연동해서 초반 낙폭을 줄인 끝에 오후 장에선 보합권에 머물렀다. 보합세지만 전일 종가 수준인 1,193원 전후에서 수급 공방이 나왔고, 저항을 뚫는 매수세로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대량 매도세를 나타낸 부분은 달러/원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국내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이 2,600억원 가량 대량 순매도에 나섰지만 우크라 우려가 완화된 가운데 0.5% 상승했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지정학적 리스크는 시장이 이미 반영했다는 인식에 영향력이 줄어든 것 같다"며 "달러/원이 뉴질랜드 기준금리 인상 영향과 내일 금통위에 대한 경계감이 작용한 가운데 등락폭을 좁힌 가운데 소폭 상승 마감했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리 물가 오름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사태로 에너지 물가 오름세가 한층더 강해지는 등 불확실성이 가중된 최근 분위기"라며 "물가 급등에 긴축은 해야 하는데 경기 둔화 우려는 커지고 있는 등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커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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