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23일 오후 장에서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오후 2시 38분 현재 1,192.95원으로 전일 종가보다 0.25원 오른 채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우크라이나 관련 위험 회피 심리가 다소 완화된 가운데 내일 개최될 한국은행 금통위를 대기하는 모습이다.
초반엔 국내 주가지수가 상승 시작한 가운데 매도세가 나와 1,190원 밑으로 내리기도 했다.
다만 코스피지수가 상승폭을 줄인 가운데 달러지수도 초반 낙폭을 줄여 갔다.
달러/원은 이에 연동해서 초반 낙폭을 줄인 끝에 오후 장에선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보합세지만 전일 종가 수준인 1,193원 전후에서 수급 공방이 나오고 있다.
국내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이 2,000억원 가량 순매도를 기록 중이지만 우크라 우려가 완화된 가운데 0.4%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홍콩 항셍지수는 0.7% 전후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콤CHECK(5200)에 따르면 달러인덱스는 0.01% 하락한 96.057에 거래되고 있다. 오전 11시 전후 0.11% 하락을 기록하다가 낙폭을 줄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0.03% 하락,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0.01%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지정학적 리스크는 시장이 이미 반영했다는 인식에 영향력이 줄어들고 있는거 같다"며 "달러/원이 뉴질랜드 기준금리 인상 영향과 내일 금통위에 대한 경계감이 작용한 가운데 등락폭을 좁힌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리 물가 오름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사태로 에너지 물가 오름세가 한층더 강해지는 등 불확실성이 가중된 최근 분위기"라며 "물가 급등에 긴축은 해야 하는데 경기 둔화 우려는 커지고 아무래도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커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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