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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서방국가, 대러 제재 시작..경계감 드러낸 시장

  • 입력 2022-02-23 08:14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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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은 23일 장에서 우크라이나 소식에 대한 경계감으로 달러지수가 보합권에 머문 것을 반영해서 보합세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경계감, 한은 금통위 대기 심리, 그리고 주후반 발표되는 미국 1월 PCE 물가지표 등에 등락 폭을 줄인 가운데 수급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후반부터 이번주 초까지 급박했던 우크라이나 사태는 여전히 불확실하지만, 시장은 어느정도 관련 재료를 소화한 듯한 모습이다.

러시아가 친러 성향의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 평화유지 목적의 병력을 파견하자 미국과 유럽에선 곧바로 제재안을 내놓고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이후 푸틴이 서방세계에서 압박 강도를 높이는 것을 두고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속 강행할 지, 아니면 외교적 해결책을 강구할 지 그의 행보가 주목이 된다.

지난밤 시장은 우크라이나 사태 전개가 어떻게 될 지를 주목하며 경계심이 이어졌다. 미국과 유럽에선 제재안이 발표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대외경제은행(VEB) 등 2곳 러시아 은행이 서방에서 자금을 조달하지 못하도록 제약하겠다”며 "러시아 지도층과 그 가족에 대한 제재를 부과하는 한편, 러시아의 국가 채무에 대한 포괄적 제재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독일은 러시아와 자국을 잇는 가스관 ‘노르트 스트림-2’ 사업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영국도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서 러시아 은행 5곳과 재벌 3명을 제재하기로 했다.

EU도 대러시아 신규 제재에 합의했다. EU는 더욱 많은 러시아 당국자들을 블랙리스트에 올리고 투자자들이 러시아 국채를 매매하는 것을 것을 금지할 것이라고 했다.

뉴욕 금융시장은 21일 휴장동안 나타났던 리스크오프 분을 반영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이 외교적 해결에 대한 여지도 두면서 주가지수가 낙폭을 줄이는 모습도 나타났다.

미국 달러인덱스가 나흘 만에 반락했다. 투자자들은 미국의 대 러시아 경제제재 발표 이후 우크라이나 사태가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하는 모습이었다.

뉴욕주식 3대 지수가 1.4%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긴장이 최고조에 달해 압박을 받았으나, 오후 들어 낙폭을 일부 축소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대부분 상승했다. 미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소폭 상승, 1.94%대로 올라서며 나흘만에 반등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 넘게 상승, 배럴당 92달러 대로 올라섰다. 사흘 만에 반등했다.

전일 달러/원 환율은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에도 0.6원 오른 1,192.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단에서 출회한 네고 물량 영향을 받는 가운데 불확실성에 시장 전반에 경계심이 나타난 결과였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전일 보합권에 머문 달러지수에 연동해 등락폭을 제한한 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아시아 금융시장 흐름을 주시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관련한 신규 재료 및 대내외 빅이벤트를 대기하는 분위기로 이어질 것 같다.

불확실성이 가득한 분위기에서 방향성을 정하기 보단 나오는 수급 물량을 처리하면서 보수적인 상황 대처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 미국과 유럽, 러시아에 제재로 압박 시작..시장과 소통하는 미연준 위원들

지난밤 시장은 우크라이나 사태 전개가 어떻게 될 지를 주목하며 경계심이 이어졌다. 미국과 유럽지역에서 대러시아 제재안을 내놓는 가운데 차후 푸틴이 어떤 입장을 드러낼 지가 관심을 끈다.

전일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반군 공화국 독립을 승인한 데 이어, 러시아 군에 평화유지 활동을 위한 진입 명령까지 내렸다.

러시아의 반군 공화국 승인을 두고 미국과 유럽은 강력한 제재를 경고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연설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됐다”며 러시아에 대한 첫 제재 조치를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전보다 더 강한 제재를 부과할 것”이라며 “대외경제은행(VEB) 등 2곳 러시아 은행이 서방에서 자금을 조달하지 못하도록 제약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 지도층과 그 가족에 대한 제재를 부과하는 한편, 러시아의 국가 채무에 대한 포괄적 제재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할 시간이 아직 있다”며 "미국과 동맹들은 외교에 여전히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독일은 러시아와 자국을 잇는 가스관 ‘노르트 스트림-2’ 사업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영국도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서 러시아 은행 5곳과 재벌 3명을 제재하기로 했다.

EU도 대러시아 신규 제재에 합의했다. EU는 더욱 많은 러시아 당국자들을 블랙리스트에 올리고 투자자들이 러시아 국채를 매매하는 것을 것을 금지할 것이라고 했다.

우크라 사태로 시선이 집중되곤 있지만 미연준 3월 FOMC를 앞둔 가운데 관계자들의 시장 소통은 이어졌다.

라파엘 보스틱 미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미국 경제가 꽤 강력하다. 미연준이 고용 훼손 없이 지원책을 축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전날 미셸 보먼 미연준 이사는 "3월 금리인상을 지지한다. 50bp 인상을 배제하지 않는다"며 매파적 입장을 드러냈다.

■ 우크라 사태, 경계감 유지..달러지수 약보합/주가지수, 금리 휴일분 반영/유가 반등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나흘 만에 반락했다. 투자자들은 미국의 대 러시아 경제제재 발표 이후 우크라이나 사태가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하는 모습이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러시아 제재를 발표하면서도 외교적 해법 가능성을 동시에 강조한 점 역시 주목을 받았다

코스콤CHECK(5200)에 따르면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04% 낮아진 96.070에 거래를 마쳤다.

유로화는 달러화보다 강했다. 유로/달러는 0.14% 높아진 1.1328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15% 내린 1.3582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보다 더 약했다. 달러/엔은 0.26% 오른 115.03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보다 강세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3% 낮아진 6.3241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35%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4%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긴장이 최고조에 달해 압박을 받았으나, 오후 들어 낙폭을 일부 축소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대부분 상승했다. 미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소폭 상승, 1.94%대로 올라서며 나흘만에 반등했다.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불확실성 속에 투자자들이 신중한 태도를 취하면서도 에너지 가격 급등에 따른 인플레 우려가 수익률 상승을 이끌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 넘게 상승, 배럴당 92달러 대로 올라섰다. 사흘 만에 반등했다.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지정학적 우려가 증폭돼 상방 압력을 받았다. 다만 유가는 이란 핵합의 관측 속에 오름폭을 축소하는 모습이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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