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22일 장에서 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에도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6원 오른 1,192.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인 1,195.5원보다는 2.8원 하락해 장 중 하방 압력이 우위에 섰다.
달러/원 환율은 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전일보다 3.4원 오른 1,195.50원으로 시작했다.
오전 초반부터 우크라이나 위기가 최고조에 달하면서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2% 이하 동반 급락세를 나타냈다. 유가는 WTI가 3% 대로 급등했다.
다만 초반 1,196원 대에서 매도세가 나오면서 상단이 제한됐다. 리스크오프 분위기에도 원화는 상당히 견조했다.
아시아 주요 주가지수들이 낙폭을 키우면서 리스크오프 분위기가 이어졌다. 그럼에도 달러/원은 한은, 금감원 등 당국 경계감 속에 네고 물량이 출회해 제자리 걸음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우크라이나 관련 리스크 전개 양상에 따라서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고 성장이나 물가 등 실물경제 영향이 미칠 수 있다"며 "24시간 모니터링을 가동해서 금융시장 안정성 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이날 24시간 비상대응 체계를 구축해 전 금융권의 외화 유동성 관리를 강화하고 시장 동향을 예의주시하겠다고 했다.
달러/원 환율은 오후 들면서 낙폭을 키웠던 국내 주가지수에 연동하고 지속된 매도세로 상승 폭을 줄여갔다. 달러/원은 1,193원에서 지지를 받는 듯 했지만 끝까지 내리면서 소폭 상승 한 채 이날 장을 마감했다.
국제연합 안전보장이사회(UNSC)는 관계자들은 "푸틴이 발언한 내용들은 우크라이나 주권을 침해하는 정당화될 수 없는 위반 사항"이라며 "UNSC 긴급 회의를 요청한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왕이 중국 공산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시진핑 중국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약속했던 것을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달러/원 환율 레인지는 3.7원으로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에도 불구하고 원화 가치가 상당히 견조한 흐름을 나타냈다. 불안한 대외 환경에서 심리가 상당히 위축됐고, 미국 쪽 분위기를 보고자 하는 대기심리도 강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이 3,300억원 가량 순매도한 가운데 우크라이나 리스크오프에 1.35% 하락 마감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도 1.71% 하락했다.
■ 우크라발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달러/원 상승 시작 후 네고 출회로 횡보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3.4원 오른 1,195.5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 환율은 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상승 시작했다. 다만 초반 1,196원 대에서 매도세가 나오면서 상단이 제한됐다. 리스크오프 분위기에도 원화는 상당히 견조했다.
설마했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을 높인 푸틴의 행보에 따라 아시아 금융시장이 관련 리스크오프 재료를 어느 정도 선에서 소화할지가 관심을 끌었다.
오전 초반부터 우크라이나 위기가 최고조에 달하면서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2% 이하 동반 급락세를 나타냈다. 유가는 WTI가 3% 대로 급등했다.
미국이 주우크라이나 대사관을 폴란드로 임시 이전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도 전해졌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임박한 가운데 러시아 정부의 발언들을 보면 바이든과 푸틴 미국과 러시아 양국 정상회담 가능성이 희박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달러/위안 기준환율은 전장대비 0.14% 높은(위안화 가치 절하) 6.3487위안으로 고시됐다. 중국인민은행은 7일물 RP 매입 방식으로 1,000억위안 유동성을 시장에 공급했다. 다만 이날 100억위안이 만기를 맞으면서 900억위안 유동성을 순공급했다.
■ 당국 경계감 속 네고 물량 출회로 원화 견조한 흐름..미국쪽 대기심리도 작용한 듯
달러/원 환율은 오후 장에서 오전 상승분을 좁히는 내림세였다. 1,193원에서 지지를 받는 듯 했지만 끝까지 내리면서 소폭 상승 한 채 이날 장을 마감했다.
이날 달러/원은 우크라이나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갭상승 시작했다.
다만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이주열 한은 총재와 경제금융 당국자들이 시장 안정화에 힘쓸 것이라는 의지를 드러냈다.
관련 재료가 상단을 제한한 가운데 오전부터 네고 물량이 출회해서 달러/원의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
달러/원은 횡보하면서 우크라이나 관련 신규 재료를 비롯해 미국 개장을 대기했다.
국제연합 안전보장이사회(UNSC)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 군대를 파견한 것을 두고 긴급 회의를 소집했다.
이날 UN 관계자들은 "푸틴이 발언한 내용들은 우크라이나 주권을 침해하는 정당화될 수 없는 위반 사항"이라며 "UNSC 긴급 회의를 요청한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와중에 왕이 중국 공산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시진핑 중국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약속했던 것을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통화에서 "현재 미·중 양국 관계를 잘 이해하고 개선해 가는 것은 양국 정상이 합의한 바를 잘 실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후 들면서 낙폭을 키웠던 국내 주가지수가 낙폭을 줄이려는 시도를 했다. 달러/원은 이에 연동하면서 나온 매도세로 상승 폭을 줄여갔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푸틴이 흔드는 시장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에 달러/원이 상승했다"며 "다만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주요 당국자들이 우크라 사태에 대한 시장 안정을 강조하는 등 당국 경계감이 존재한 가운데 오후 매도세 확대로 강보합 수준까지 상승폭을 줄였다"고 말했다.
다른 시중 은행 한 딜러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리스크오프가 확대돼서 달러/원이 갭상승으로 시작했다. 다만 상단에서 대기 중인 네고 물량이 지속 출회해 달러/원의 추가 상승이 제한됐다"며 "또한 상단에서 당국 경계감이 유효한 가운데 국내 주가지수가 오후 낙폭을 좀 줄이는 것에 연동해서 달러/원도 오전 상승분을 줄이는 식이었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