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22일 오후 장에서 오전 상승분을 좁히는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단 1,193원에서 지지를 받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오후 2시 55분 현재 1,193.45원으로 전일 종가보다 1.35원 오른 채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시가 대비론 2.05원 하락해 장 중 하방 압력이 더욱 힘을 받고 있다.
이날 달러/원은 우크라이나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갭상승 시작했다.
다만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이주열 한은 총재와 경제금융 당국자들이 시장 안정화에 힘쓸 것이라는 의지를 드러냈다.
관련 재료가 상단을 제한한 가운데 오전부터 네고 물량이 출회해서 달러/원의 추가 상승은 나타나지 않았다.
오후 들면서 낙폭을 키웠던 국내 주가지수가 낙폭을 줄이려는 시도를 하는 가운데 역시나 매도세가 힘을 받으면서 달러/원은 상승 폭을 상당히 줄이고 있다.
전일 종가인 1,192원에 근접한 1,193원까지 내림세를 지속한 후에 마감을 30분 앞둔 현재 지지를 받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오후 2시30분 전후 2,700p를 회복하면서 낙폭을 줄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400억원, 3,660억원 가량 순매도를 하면서 코스피지수가 1.4% 하락 중이다.
코스콤CHECK(5200)에 따르면 달러인덱스는 0.03% 상승한 96.145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0.03% 하락,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0.24%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푸틴이 흔드는 시장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에 달러/원이 상승하고 있다"며 "다만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주요 당국자들이 우크라 사태에 대한 시장 안정을 강조하는 등 당국 경계감이 존재한다. 그러면서 달러/원이 1,196원 대를 저항선 삼은 가운데 오후 매도세가 나오면서 상승폭을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시중 은행 한 딜러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리스크오프가 확대돼서 달러/원이 갭상승으로 시작했다. 다만 상단에서 대기 중인 네고 물량이 지속 출회해 달러/원의 추가 상승이 제한됐다"며 "또한 상단에서 당국 경계감이 유효한 가운데 국내 주가지수가 오후 낙폭을 좀 줄이는 것에 연동해서 달러/원도 오전 상승분을 줄이는 식의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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