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아시아 주요국 주가지수들이 22일 오후 대부분 1~3% 사이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러시아 군의 우크라이나 진입 명령에 전운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미국 주가지수선물 급락을 따라 압박을 받은 탓이다.
지난밤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반군 공화국 독립을 승인한 데 이어, 러시아 군에 평화유지 활동을 위한 진입 명령까지 내렸다.
러시아의 반군 공화국 승인을 두고 미국과 유럽은 강력한 제재를 경고했다. CNN방송은 미 관료 발언을 인용해 “러시아 군이 24시간 내 돈바스에 진입할 듯하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미-러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미 행정부 고위 관료 말을 전하기도 했다. 러시아 역시 ‘정상회담 관련 구체적 계획이 없다’며 선을 긋는 모습을 보였다.
국제연합 안전보장이사회(UNSC)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 군대를 파견한 것을 두고 긴급 회의를 소집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부에 위치한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 지역을 분리독립 지역으로 선언한 후에 곧바로 평화유지 활동이란 이유로 군대를 파견했다.
우리 시각 오후 1시 40분 기준, 국내 코스피지수는 전장대비 1.7% 낮아진 수준이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2%, 호주 ASX200지수는 1.3% 각각 내리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는 2.95%,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36% 각각 밀린 채 오전장을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는 우크라이나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에다 기술주 규제 우려가 다시 불거져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미 3대 주가지수 선물은 2.1% 이하로 동반 하락하고 있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은 3.06% 급등한 배럴당 93.86달러 수준이다.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0.08% 오른 96.187에 거래 중이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9% 높아진 6.3435위안에 거래 중이다(위안화 약세).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3.10원 상승한 1,195.20원에 호가 중이다(원화 약세).
같은 시각, 비트코인 가격은 내림세다. 암호화폐 정보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일보다 5.99% 낮아진 3만 6739달러 수준이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