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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개장] 우크라發 위기 최고조 속 위험회피..달러/원 3.4원↑시작

  • 입력 2022-02-22 09:22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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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3.4원 오른 1,195.50원으로 시작했다.

오전 9시 15분 현재 달러/원은 전일보다 3.5원 오른 1,195.6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상승 시작했다. 다만 초반 1,196원 대에서 매도세가 나오면서 상단이 제한되면서 리스크오프 분위기에도 원화는 상당히 견조한 모습이다.

설마했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을 높인 푸틴의 행보에 따라 아시아 금융시장이 관련 리스크오프 재료를 어느 정도 선에서 소화할지가 관심을 끈다.

미국이 대통령의 날을 맞아서 휴장했고, 미국과 러시아의 양국 정상회담 기대감이 살아났던 전일 장세를 한번에 뒤집는 푸틴의 결정이 전해졌다.

푸틴의 러시아가 최근까지 서방국가를 상대로 말로는 외교적 협상을 추구하면서도 행동으론 우크라 접경에 군사력을 집중시키는 등 기만전술을 펼쳤다는 비판들도 쏟아졌다.

미국 금융시장이 휴장했지만, 달러/원은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를 소화해 1,195원 중후반대로 제한적인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이 나왔다.

우크라이나 위기가 최고조에 달하면서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2% 이하 동반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유가는 WTI가 3% 대 급등하고 있다. 미국이 주우크라이나 대사관을 폴란드로 임시 이전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도 전해졌다.

초반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1.4%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도 1.75% 하락 중이다.

달러지수는 전일보다 0.03% 내린 96.084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0.20% 하락,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0.08%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달러/원은 동유럽 위기 최고조 도달에 따른 글로벌 리스크 오프에 국내 주식 하락에 연동되어 상승을 예상한다"며 "다만 월말 네고는 상단을 경직한다. 어제 원화 강세가 위안화, 싱가포르 달러 대비 두드러졌던 기저에는 월말 수출업체 달러 매도가 존재한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도 장중 적극적인 매도 대응이 유입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코스피와 아시아 통화대비 원화 약세 속도는 다소 제한될 듯 하다"며 "달러/원은 상승 출발 후 월말 네고 경계 속 주식시장 외국인 순매도, 역내외 롱플레이 유입에 1,190원 중후반 중심으로 제한적인 상승 시도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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