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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개장] 우크라發 리스크오프 속 달러/원 1.7원↑시작

  • 입력 2022-02-18 09:15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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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1.7원 오른 1,199.00원으로 시작했다.

오전 9시 10분 현재 달러/원은 전일보다 1.25원 오른 1,198.55원에 거래되고 있다.

역외 NDF 상승분을 반영해 1,190원 중후반대로 레벨을 소폭 올리며 시작했다. 달러 움직임이나 국내 주가지수 흐름 등을 주목하면서 1,200원 안착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아 보일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초반에는 상단이 제한되고 있다.

지난밤 영미권 분위기에 연동하면 달러/원이 상승 압력을 받는 것이 불가피해 보인다.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경계감 속에 주말 장세를 맞고 있어서 의의로 변동성이 제한될 수 있는 초반 분위기가 나오고 있다.

다만 달러/원이 장중 우크라이나 관련한 신규 재료가 출현해 변동성을 키우는 부분을 배제키 힘들다. 그럼에도 결과로 놓고보면 상하방 요인이 상쇄돼 소폭 상승한 수준에서 마무리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지난밤 달러인덱스가 0.01% 상승, 사흘 만에 반등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가 고조돼 안전통화로서 달러화 수요가 증가했지만, 안전 통화인 일본 엔화, 스위스 프랑화가 강세를 보여 달러지수는 강보합에 그쳤다.

전일 달러/원 환율은 외국인 주식 대량 매수세와 우크라이나발 국지적 분쟁 등 상하방 재료를 소화한 끝에 0.5원 내린 1,197.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인 1,197.00원 기준하면 0.10원 상승해 장 중 상하방 재료 효과가 상쇄됐다.

초반 코스피 지수는 0.8% 하락 중이다. 외국인이 70억원 가량 순매도 중인 가운데 기관은 250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1.2% 하락하면서 전일 미국 약세 분위기를 이어받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일보다 0.01% 내린 95.803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0.09% 하락,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0.01%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오늘 달러/원은 동유럽 긴장 유지, 연준 조기 긴축 우려가 촉발한 리스크 오프 분위기를 쫓아 1,200원 회복 시도를 예상한다"며 "다만 수출업체 네고 물량과 당국 미세조정 경계 등은 상단을 경직하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그는 "달러/원은 상승 출발 후 주식시장 외인 순매도, 역내외 달러 매수 유입에 상승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수출 네고에 막혀 1,200원 박스권 등락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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