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200.70원에 최종 호가됐다.
12일 역외시장 참가자들에 따르면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0.9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198.50원)보다 1.30원 상승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5% 상승, 이틀 연속 올랐다.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돼 안전통화로서 달러화 수요가 급증했다. 미 백악관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임박했다고 한 경고가 주목을 받았다.
코스콤CHECK(5200)에 따르면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35% 높아진 96.0120에 거래를 마쳤다.
유로화는 달러화보다 약했다. 유로/달러는 0.68% 낮아진 1.1350달러를 나타냈다. ‘긴축을 서두르면 경제 회복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경고도 유로화를 한층 압박했다.
파운드/달러는 0.02% 오른 1.3562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보다 더 강했다. 달러/엔은 0.48% 내린 115.45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보다 약세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3% 상승한 6.3655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43%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2.7% 이하로 동반 급락, 이틀 연속 내렸다. 인플레이션 급등에 따른 금리인상 공포가 지속한 가운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장 초반 지수들은 상승 흐름을 보이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낙폭을 가파르게 넓히기 시작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일제히 크게 낮아졌다. 미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하루 만에 급반락, 1.94%대로 내려섰다. 하루 만에 2%선을 반납한 것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가 고조돼 뉴욕주가가 급락하자 수익률 전반도 압박을 받았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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