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1일 오후 장에서 1,200원을 사이에 두고서 수급간 공방이 나오는 모습이다.
달러/원은 오후 2시 20분 현재 1,199.25원으로 전일 종가보다 2.75원 오른 채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주가지수가 전일 미국장 부진을 이어받는 중에도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3거래일째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식시장 재료가 중립적 작용을 했던 가운데 오전 장에선 전일 미국쪽의 예상을 웃도는 CPI를 보며 국내 경제금융 시장 당국자들의 구두 개입이 있었다.
이런 가운데 1,200원 상단에서 대기 중이던 네고 물량이 출회해 달러/원은 초반 상승폭을 줄여가는 모습이었다.
오후 들면서 달러지수가 오름세 폭을 확대하자 달러/원도 이에 연동해 다시 상승폭을 조금 넓혀갔다.
다만 수급상 1,200원 상단의 네고 물량이 1,200원 대 저항선을 강하게 형성하고 있다.
주말을 맞는 오후 장세이다보니 거래 동력도 약한 상황에서 달러/원이 4거래일만에 1,200원 돌파를 저울질 하고 있다. 다만 주후반을 맞아 에너지가 많이 소진된 모양새다.
코스콤CHECK(5200)에 따르면 달러인덱스는 0.30% 오른 95.964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 때 96을 웃돌면서 2월 초반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근접했다.
미국 긴축 가속화 전망이 다시 강해져 유로/달러 환율이 0.4% 가량 하락하고 있다. 유로/달러는 유로존 긴축 가속화 경계감이 최근 불거져 1월 말 1.115달러였던 것이 지난 10일 1.142달러까지 오른 상황이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이 1,400억원 가량을 순매수하곤 있지만 0.8% 하락하고 있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오후 달러지수가 상승폭을 좀 키우면서 이에 연동해서 상승폭을 조금이나마 키웠다"며 "다만 1,200원 대에서 대기하는 네고 물량이 출회해 상단을 제한했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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