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9일 오후 장에서 전일 종가보다 2원 가량 낮은 1,196원 전후로 횡보하는 모습이다.
달러/원은 오후 1시 28분 현재 1,195.75원으로 전일 종가보다 1.95원 내린 채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주가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로 지난밤 미국 주식시장의 좋았던 흐름을 이어받고 있다.
달러/원은 오전 주가지수 상승에 영향을 받아 소폭이나마 레벨을 좀 낮춰 1,195원 전후에서 2거래일째 좀 하방 압력을 받는 모습이다.
다만 1,195원 선에서 결제 수요 등 매수세로 지지를 받는 모습도 보였다. 달러/원은 주가지수 상승분을 소화한 채로 미국 1월 CPI를 대기하며 제자리 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한국조선해양은 공시를 통해 자회사인 현대삼호중공업이 5,347억원 규모의 LGNC 2척 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계약 상대는 아프리카 소재 선사로, 현대삼호중공업 2020년 매출액인 3조9,180억원 대비 13.65% 규모의 계약 수주라고 소개했다.
미국 상무부가 최근 중국기관 33곳을 수출 통제 대상에 올렸단 소식에 미중간 갈등은 지속되고 있다.
다만 중국 국영펀드가 본토주 매수로 주가 부양에 나선 가운데 유로존 지정학적 긴장감이 다소 완화됐다. 또한 소프트뱅크의 영국반도체 업체 'ARM' IPO 추진과 지난밤 미국 주가지수 오름세 등에 연동해 아시아 주가지수가 대부분이 상승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기관이 2,100억원, 외국인이 1,500억원 가량 순매수해 0.8% 상승을 기록 중이다. 오전 11시부터 소강 상태였던 기관, 외국인 매수세가 재개됐지만 2,775p 전후에서 상당한 저항을 받고 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1.1% 상승하고 있다. 중화권에선 국영펀드 유동성 투입 효과로 상하이 종합지수가 0.4%, 항셍지수가 1.97% 오른 채 오전장을 마쳤다.
달러인덱스는 0.07% 하락한 95.532에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0.02% 내린 6.3629에 거래되고 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전반적인 리스크온 분위기에 연동해 원화도 다소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10일 발표되는 미국 물가에 대해서 고점을 지나 좀 꺾일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일부 작용하는 것 같기도 하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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