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17 (일)

[외환-개장] 원자재 가격 상승 압박 속 코스피 상승..달러/원 소폭 하방 압력

  • 입력 2022-02-09 09:26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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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0.2원 내린 1,197.50원으로 시작했다.

오전 9시 12분 현재 달러/원은 전일보다 2.00원 내린 1,195.7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철금속, 철강재 등 원자재 가격 상승 압박에 따른 관련주 수혜 기대감에 코스피가 상승폭을 좀 키운 채 방향성을 탐색하고 있다.

코스피가 상승 흐름을 보이면서 달러/원은 소폭이나마 하방 압력이 초반 우세한 모습이다.

미국과 일본간 철강재 관세 철폐, 알루미늄 가격 급등세, 전일 미국 주식시장 상승세 등에 아시아 금융시장내 위험 회피 심리가 다소 완화된 모습이다.

다만 초반 오름세를 나타내곤 있지만 미국 1월 CPI 발표와 미국 긴축 가속화에 대한 경계감은 장 중 이어질 수도 있다.

달러/원 환율은 지난밤 달러지수가 반등했지만 역외 NDF가 소폭 내린 부분을 반영해 약보합 수준의 1,190원 후반대서 시작했다.

지난밤 미국 시장에선 주 후반 발표될 1월 CPI를 앞둔 경계감이 지속 표출됐다. 물가 수준이 예상치를 웃돈다면 미연준이 3월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할 수도 있다는 의견도 조금씩 힘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전일 달러지수가 0.2% 반등했는데, 이는 CPI 경계감 속에서 미국채 수익률이 오른 것에 연동한 것이었다. 미국 주가지수는 기업들의 호실적과 긴축 수혜주인 금융주 등의 강세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또한 주목할 부분은 기술주 주가도 좋은 흐름을 보인 가운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2.4% 상승한 점이다. AMD가 3.7%, 엔비디아는 1.5%, 인텔 1.3%, 마이크론테크가 4.0%, TSMC는 1.1%, 퀄컴 2.0% 등 주요 종목들이 상승 마감했다.

이날부터 11일까지 국내 최대 반도체 전시회인 '세미콘코리아 2022'가 개최되는 상황에서 전날 미국 반도체 섹터지수가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도체 섹터 전반에 관심이 좀 쏠릴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1.5%, SK하이닉스가 1.6%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주 후반 발표될 1월 미국 CPI를 예의주시하는 경계 모드가 지속되는 가운데 등락폭을 제한한 레인지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초반 코스피 지수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400억원 가량 순매수로 0.9% 상승을 이끌고 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도 초반 0.7% 상승으로 초반엔 좋은 흐름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오늘 달러/원은 달러 강세보다 글로벌 위험선호 회복에 초점을 맞추며 코스피 상승을 쫓아 완만한 하락이 예상된다"며 "다만 수입업체를 필두로 한 저가매수 유입은 하방을 경직하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달러/원은 소폭 하락 출발한 뒤 주식시장 외국인 순매수, 수출 네고, 역외 숏플레이 유입에 낙폭을 키우겠으나 결제수요에 일부 상쇄되며 1,190원 중반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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