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7일 오후 장에서 전일 종가보다 3원 전후 상승을 기록하면서 1,200원 돌파를 시도하는 모습이다.
지난주 금요일 달러/원은 유로존의 긴축 가속화 우려에 영향을 받은 유로화 강세 영향에 4거래일 만에 1,190원 대로 내려 선 바 있다.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45분 현재 1,200.15원으로 전일 종가보다 3.15원 오른 채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네고 물량 출회 등으로 상단을 제한하려는 시도가 나오는 가운데서도 미국의 공격적 긴축과 지정학적 우려감이 확대된 가운데 달러/원이 소폭이나마 상승하는 모습이다.
외국인의 매도세는 제한되곤 있지만 국내 코스피 지수가 기관의 대량 매도세로 4거래일만에 반락하는 부분도 달러/원 상승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다만 지난주 후반 미국 고용지표가 좋게 발표된 가운데 이번주 후반 미국 1월 CPI도 대기하고 있다보니 환시를 비롯한 전반적 장내 분위기는 미국 재료를 대기하는 모양새다.
대기 장세로 등락폭을 제한한 가운데서 리스크오프 장세로 달러/원이 1,200원 돌파를 시도는 해도 상단에서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저항을 받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기관이 8,000억 가량 순매도를 하면서 0.3% 하락을 기록 중이다. 다만 오후 들면서 낙폭을 줄이는 모습이 나오고 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가 0.7% 하락을 나타내고 있는 반면에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1.91% 오른 채 오전장을 마쳤다. 중국 본토와 대만 주가지수가 음력설 연휴동안 나왔던 재료를 소화하면서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0.08% 상승한 95.526에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0.03% 오른 6.362에 거래되고 있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지난주 후반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미국쪽 긴축 우려가 커진 것 같다"며 "이에 따른 강달러 영향을 좀 받곤 있지만, 달러화 강세 수준도 제한되다보니 달러/원이 등락폭을 좁힌 채로 주 초반을 시작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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