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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유로존 긴축 우려 속 달러 급락..코스피 3일째 급등 속 달러/원 9.4원↓

  • 입력 2022-02-04 15:57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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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4일 장에서 4거래일만에 1,190원 후반대로 레벨을 크게 낮춘 채 마감했다.

달러/원은 유로존 긴축 가속화에 대한 경계감 속에서 나타났던 달러 약세와 외국인, 기관 쌍끌이 매수세 속 3거래일째 급등세를 이어간 코스피 지수 영향 등에 큰 폭 하락을 기록했다.

달러/원 환율은 유로화 강세로 촉발된 리스크온 영향에 강한 하방 압력을 받았고 4거래일만에 1,200원대 밑으로 내려섰다. 다수 시장 관계자 예상과는 다른 행보로 마감해 역시 시장은 항상 예상과는 다르게 움직이고, 상하방 변동성에 항상 주의해야 한다는 것을 재차 상기시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4원 내린 1,19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보다도 5원 내리면서 장 중 내내 하방 압력이 강했음을 알 수가 있다.

달러/원 환율은 지난밤 유로존 긴축 가속화 부분을 반영한 유럽 통화 강세 및 달러지수 급락 등에 연동해 레벨을 상당히 낮춘 채 시작했다.

역외 NDF 하락분을 반영해서 달러/원 환율은 1,200원 초반대에서 시작한 후에 주변 상황을 주시하는 가운데 미국 고용지표를 대기하는 모습이 예상됐지만, 초반부터 변동성을 키웠다.

오전 장에선 결제 수요를 비롯한 달러 매수세가 우위에 서면서 달러/원이 낙폭을 줄이는 모습이었다. 다만 상승세가 주춤했던 국내 주가지수가 오름세로 전환했다.

달러/원은 오후 들어서 지지를 받던 1,200원 선이 무너졌다. 이후 코스피가 1.5%대까지 급등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로 수급 흐름도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달러/원이 추가적 하방 압력을 받았다.

달러지수는 유로화 대비 약세로 이날도 약세를 이어갔지만 오후 장에선 내림세가 다소 둔화돼 소강 상태를 나타냈다. 다만 기관과 외국인 등 매수세 강도가 코스피에서 세지는 등 리스크온 분위기와 매도세가 이어져 달러/원 낙폭을 더욱 키워 갔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1.57% 상승으로 마쳤다.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1,900억원 가량을 기관이 2,100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아시아 주식시장은 중국 본토와 대만이 휴장한 가운데 홍콩 항셍지수가 현재 3%대 급등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가 0.73%, 호주 ASX200지수도 0.60% 상승한 채 이날 장을 마쳤다.

■ 유로존 긴축 가속화 우려 속 유로화 급등..달러지수 급락 연동했던 달러/원 4.4원 ↓ 개장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4.4원 내린 1,202.0원으로 시작했다.

지난밤 유로존 긴축 가속화 부분을 반영한 유럽 통화 강세 및 달러지수 급락 등에 연동해 레벨을 상당히 낮춘 채 시작했다.

역외 NDF 하락분을 반영해서 달러/원 환율은 1,200원 초반대에서 시작한 후에 주변 상황을 주시하는 가운데 미국 고용지표를 대기하는 모습이었다.

아마존이 급등하는 가운데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반등에 성공하고, 기관과 외국인의 초반 매수세로 코스피는 1%대 상승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달러/원이 초반부터 하방 쪽에 다소 무게 중심이 실리는 듯한 움직임을 보였다. 다만 달러/원은 1,200원 초반에선 매수가 들어오면서 지지를 받으려는 모습도 나타났다.

초반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붙으면서 코스피지수가 1%대로 3거래일 연속 좋은 흐름을 나타냈다. 이후 좀 주춤하긴 했지만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져 상승 흐름이 지속됐다.

아마존이 프라임 서비스 가격을 인상한다는 소식을 내놓은 가운데 실적이 긍정적으로 해석돼 미국 주가선물지수가 반등에 성공한 점과 유로화 강세 등이 아시아 금융시장 리스크온 심리를 유지시켜 주는 것으로 해석됐다.

중화권 금융시장은 홍콩이 거래를 재개했지만 중국 본토와 대만은 휴장을 이어갔다.

지난밤 달러지수는 급락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7% 급락, 5거래일 연속 내렸다. 유럽중앙은행(ECB)의 매파적 서프라이즈에 유로화 가치가 급등하자 달러인덱스가 하방 압력을 받았다.

장 중에도 달러지수는 유로화 강세가 지속돼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달러/원은 결제 수요 등 매수세로 하단을 지지받으면서도 하방 압력이 지속된 흐름이 이어졌다.

■ 달러 약세+美주가지수 선물 반등 속 리스크온..외국인과 기관 코스피서 쌍끌이 매수

달러/원 환율은 오후 장에서 전일 종가보다 7원 가량 낮은 수준에서 거래를 이어갔다.

달러/원은 유로존 긴축 가속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달러지수가 약세를 이어가면서 4거래일만에 1,190원 후반 수준으로 레벨을 낮췄다.

라가르드 ECB 총재가 매파적 발언을 내놓은 가운데 유럽 지역 역시도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서 통화정책 정상화 시기를 앞당길 것이라는 시장 심리가 강해졌다.

유로존 긴축 가속화 우려감이 나타난 가운데 유로화 가치가 급등했다. 이에 달러는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던 지난밤 흐름과 연동해 달러/원 환율도 낙폭을 키운 채 개장했다.

오전 장에선 결제 수요를 비롯한 달러 매수세가 우위에 서면서 달러/원이 낙폭을 줄이는 모습이었다.

다만 상승세가 주춤했던 국내 주가지수가 오름세로 전환했다. 달러/원은 오후 들어서 지지를 받던 1,200원 선이 무너지는 모습이었다. 이후 코스피가 1.5%대까지 급등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로 수급 흐름도 상당히 좋았다.

달러인덱스는 오후 3시 35분 기준 0.05% 하락한 95.271에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0.03% 오른 6.354에 거래되고 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오늘은 완연한 달러화 약세장이었다"며 "어제 매파적인 ECB 통화정책회의 영향으로 유로화가 급등한 것에 영향을 받고서 위험 자산에 우호적인 분위기가 조성된 듯 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메타 실적 부진이 글로벌 재료로 소화되기보단 미국의 개별 기업 이슈로 영향력이 제한됐다"며 "다른 아마존, 스냅 등 테크주 호실적이 부각돼 메타로 인한 정규장 급락장 이후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반등해, 아시아 주식시장이 좋은 흐름이 이어졌다. 달러/원에 추가적인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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